[신간365] 1974년 광복절 기념식장에 울려 퍼진 총성의 진실은...소설 '8월의 화염'
[신간365] 1974년 광복절 기념식장에 울려 퍼진 총성의 진실은...소설 '8월의 화염'
  • 김리선 기자
  • 승인 202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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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15 저격 사건을 다룬 변정욱 작가의 장편 소설
- 영화 연출가이자 제작자로 활약...7년 만에 완성한 시나리오 토대로 출간
 영화 연출가이자 제작자 변정욱 작가가 7년만에 완성한 시나리오를 토대로 한 소설 '8월의 화염'.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소설 '8월의 화염'은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장면 중 하나였던 영부인 육영수 저격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1974년 8월 15일 오전 10시 23분,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벌어진 총격사건은 TV로 생중계돼 온 나라를 경악에 빠뜨렸다. 저자는 총격사건이 그동안 알려진 것처럼 조총련의 사주를 받은 재일교포 청년의 단독범행일까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 

소설은 1974년 여름부터 문세광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진 그해 가을까지 약 석 달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 연출가이자 제작자이며 시나리오 작업을 해온 변정욱 작가는 치밀한 자료조사와 사건 관련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그날의 사건을 소설로 재구성했다.  

'8월의 화염'의 저자 변정욱 작가. 영화 연출가이자 제작자인 변 작가는 변장호 감독의 아들이기도 하다.

이 소설은 영화를 전공하던 저자가 미국 유학 시절 불의의 사고를 당한 사건을 계기로 비롯됐다.

저자는 미국 유학 시절 강도가 쏜 총탄에 가슴을 맞아 서울대병원에서 총탄 제거 수술을 받았다. 공교롭게도 그때 주치의가 1974년 영부인 저격사건 당시 수술에 참여했던 의사 중 한 명이었고, 그가 수술을 받은 곳 역시 영부인이 누웠던 곳이었다고 한다.

영부인 저격사건에 관심을 갖고 훗날 영화로 만들리라 결심했던 저자는 후에 자료 조사와 당시 외신기자 인터뷰를 진행하며 장장 7년 만에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영화 제작도 추진했지만, 정치적 외압으로 중단해야 했다고 주장한다. 이 소설은 그 시나리오를 토대로 했다.  

명감독 변장호 감독의 아들이기도 한 변 작가는 영화 연출가이자 제작자로 활약했다. 서울예고 미술과를 나와 미국 훔볼트주립대학(HSU) 영화과를 졸업했다. 대종필름 해외 마켓 이사로 재직했으며, 영화 '실미도'를 제작한 한맥영화에 몸담았다. 제작에 참여한 영화 '만무방'으로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본선 진출, 미국 포트로더데일 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 SBS PD로도 일했으며 휴먼 다큐멘터리와 뮤직비디오, 국가 홍보영상물 등을 연출했다. 

김리선 기자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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