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일 타계 2주기①] 시나리오 120씬 몽땅 암기...서울대 지망생에서 대스타로
[신성일 타계 2주기①] 시나리오 120씬 몽땅 암기...서울대 지망생에서 대스타로
  • 김리선 기자
  • 승인 202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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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4일 타계 2주기...1960-70년대 한국영화 중흥기를 이끈 영원한 톱스타
- 유가족, ‘성일가’ 부동산 유산 영천시 기부
- 신성일의 성공 비결 "철저한 직업정신과 자기관리, 체력관리에 성공"
'영원한 톱스타' 배우 신성일./사진=인터뷰365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11월 4일은 '영원한 톱스타' 신성일 영화배우가 세상을 떠난지 2주기가 되는 날이다. 

불치의 병고를 극복하지 못하고 지난 2018년 81세의 나이에 하늘로 떠났지만, '영원한 청춘배우'로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 

최근 2주기를 앞두고 영화인 가족이기도 한 부인 엄앵란 배우와 아들 강석현 배우, 딸 경아(미국 거주) 수화 씨 등 유가족들이 합의해 신성일 배우가 남긴 영천시 괴연동 ‘성일가’ 부동산 유산을 모두 영천시에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참고]☞ [본지 단독] 신성일 영천 생가 전 재산 영천시에 기부

한 세기 가깝게 우리 영화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톱스타의 인기를 누렸던 전설적인 배우 신성일. <인터뷰365> 김두호 편집인의 50여년 취재기록과 자료 서고(書庫)에서 빛바랜 별들의 추억 사진을 시리즈로  공개한다. 작품 영상만 있을 뿐  오로지 사진으로 인물을 소개하던 시절의 오래된 스타들의 활동 모습은 한점 한점에서 그때 그 시절의 애틋한 전설이 피어나는 듯 정감이 느껴진다. 

한해 60여편 소화...'신성일 신화'의 탄생은 철저한 직업정신, 자기관리와 체력관리 

배우 신성일. 신성일은 당대 최고의 미남배우이자, 흥행력까지 갖춘 톱스타로 눈부신 젊은 생애를 보냈다. /사진=인터뷰365 

1937년 대구에서 태어난 그는 대구 명문 경북고교를 다니며 서울대생을 꿈꾸던 모범생이었다. 그러나 대학입시에 실패하고 집안 사정까지 안좋아지면서 방황기를 거치다 1957년 신상옥 감독의 신필름이 진행한 신입배우 공개모집에서 2640명의 응시자를 뚫고 신인배우로 선발됐다. 

스무 살에 영화배우가 된 그는 1960년 '로맨스빠빠'로 연기 활동을 시작해 '맨발의 청춘', '만추', '별들의 고향' 등 주연 작품만 507편에 출연했다. 그가 출연한 이장호 감독의 '별들의 고향'과 김호선 감독의 '겨울여자'는 모두 영화흥행사에서 관객동원기록을 갱신했다. 신성일은 당대 최고의 인기 미남배우이자, 흥행력까지 갖춘 톱스타로 눈부신 젊은 생애를 보냈다. 

1960년대와 1970년대 한국영화 중흥기를 이끈 대스타로 군림할 수 있었던 데는 단순히 출중한 외모 덕이 아니었다. 그는 최고의 배우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신성일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평생 배우로 남을 수 있었던 것은 연기자로서의 철저한 직업정신과 자기관리, 운동을 통한 체력관리에 성공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청룡영화제 인기상을 수상한 배우 신성일./사진=인터뷰365 

영화 '아낌없이 주련다'의 배역을 위해 일주일 동안 극장에서 살며 같은 소재를 다룬 앤서니 퍼킨스의 '굿바이 어게인'을 봤고, 시나리오의 120씬을 몽땅 암기했을 정도로 열정을 쏟았다. 

영화를 위해서라면 몸을 아끼지 않았다. 많은 촬영장에서 얼굴이 깨지고 벼랑에 추락하거나 부상으로 위기를 맞은 순간도 있었다. 또 영화 '가정교사'를 찍기 위해 이미지에 맞는 헤어스타일인 스포츠형으로 긴 머리를 미련 없이 밀어버려 제작자를 경악시키기도 했다. 

한해 60여편을 찍는 강행군 속에서도 촬영 시간을 빈틈없이 지키며 탈없이 촬영을 마쳤던 배경에도 철저했던 자리 관리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그는 "나의 운동 습관은 신필름의 신인배우시절부터 고희를 넘긴 이후에도 50년이 넘도록 변함없이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해 60여편을 찍는 강행군에도 끄덕없이 소화해낼 정도로 신성일은 체력 관리에 철저했다. 다부진 체력의 신성일./사진=인터뷰365 
자택에서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배우 신성일./사진=인터뷰365 
영화 연출 시절의 배우 신성일./사진=인터뷰365 

신성일은 배우의 삶으로만 머물지 않았다. 직접 영화 연출과 제작을 하며 다방면으로 재능을 드러내기도 했다. 

1971년에 '연애교실', '어느 사랑의 이야기',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1974년에 '그건 너'를 감독했고, 1990년에는 영화제작사 성일씨네마트를 설립해 '물위를 걷는 여자', '열아홉 절망 끝에 부르는 하나의 사랑노래' 등 7편의 영화를 제작했다.

▶2편으로 이어집니다 ☞ [신성일 타계 2주기②] "엄앵란은 내 인기와 성장의 불을 지펴준 연기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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