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트라바스 연주자로 변신...평범한 소시민의 삶과 사랑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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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배우 박상원이 40년 연기 인생에서 첫 모노드라마 출연작인 '콘트라바쓰'에서 음악가로 변신했다. 지난 2014년 ‘고곤의 선물’ 이후 약 6여년만의 연극 무대 복귀다.
박상원은 2일 박앤남공연제작소가 공개한 콘셉트 사진에서 대중들에게 친숙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턱시도 차림의 콘트라바스 연주자의 모습을 선보였다.
이번 콘셉트 사진은 폴 매카트니의 전속 작가로도 유명한 사진작가 MJ KIM이 촬영을 담당했다. 박상원과도 오랜 인연으로 이번 작업에 흔쾌히 참여했다는 후문.
박상원은 오는 7일 공연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연습에 한창이다. 이 작품은 한 음악가의 조용한 투쟁을 통하여 평범한 소시민의 삶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박상원은 "이 작품은 소외된 도시인들의 작은 도전, 꿈과 희망에 대해 이야기한다"며 "관객들이 공연을 보시고 작지만 따뜻한 기운을 얻어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향수(1985)', '좀머씨이야기(1991)' 등으로 한국인들에게도 친숙한, 현대 도시인의 탐욕에 대한 조롱과 비판을 주제로 한 일련의 작품들로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은 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희곡이다. "희곡이자 문학으로서 우리 시대 최고의 작품"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지금까지 연극 애호가들에게 끊임없는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새로운 번역과 윤색, 그리고 적극적인 음악과 움직임 연출의 협업으로 기존 연극에서 장르를 확장해 융합적인 성격의 모노드라마로 탄생될 예정이다. 거대한 오케스트라 안에서 주목 받지 못하는 콘트라바쓰와 연주자의 삶에 빗대어 이 시대로부터 소외 받는 모든 이들의 자화상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콘트라바쓰'는 2020년 11월 7일부터 11월 29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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