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3분기 순익 1조1666억원...'어닝서프라이즈'
KB금융, 3분기 순익 1조1666억원...'어닝서프라이즈'
  • 김리선 기자
  • 승인 202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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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자이익증가, 푸르덴셜생명 염가매수차익 반영 등 영향
KB금융지주 본점/사진=KB금융
KB금융지주 본점/사진=KB금융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KB금융그룹이 '코로나19' 악재에도 불구하고 3분기 1조원대의 순이익을 거두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KB금융은 22일 2020년도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분기(9818억원)대비 18.8%(1848억원)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의 견조한 증가와 2분기 선제적 추가 대손충당금 전입(세후 약 1490억원)에 따른 기저효과, 그리고 푸르덴셜생명 인수 관련 염가매수차익(1450억원)이 반영된 결과다.

이러한 주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9000억원 후반 수준으로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등 핵심이익 증가와 보수적 건전성 관리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 기조를 유지했다.   

KB금융그룹 3분기 당기순이익.

3분기 누적기준 당기순이익은 순이자이익 증가와 순수수료이익 확대 등에 힘입어 2조 877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6%(1008억원) 증가했다. 전년도 희망퇴직비용, 올해 추가 대손충당금과 염가매수차익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5.1% 성장했다. 

이번 실적에 대해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로 촉발된 경제침체와 금리하락 등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강화와 수익기반 다변화 노력의 결실로 전분기에 이어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또 "특히, 금리하락으로 은행업의 수익성에 부담이 되는 시기에 증권의 브로커리지수수료 확대와 IB 부문 실적 개선으로 그룹의 이익체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실적발표회에서 재무총괄 임원은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경제침체와 각종 금융지원으로 은행 자산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한국 은행들의 리스크 관리 역량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고 진단하면서 "KB는 탄탄한 리스크관리 체계를 유지해 온 만큼 향후 펀더멘털이 훼손될 정도의 건전성 악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8월말 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된 푸르덴셜생명에 대해서는 "오랜 숙원이었던 우량 생명보험사를 인수하면서 KB금융그룹은 보험업에서도 의미있는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금융권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며 "이 결과 그룹의 지속가능한 수익성과 성장성을 한층 제고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푸르덴셜생명의 우수한 채널과 그룹의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접목한 프리미엄 영업모델을 구축하고 디지털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계열사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3.8%(249억원) 감소한 635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금융시장 안정화로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관련 이익이 큰 폭 확대됐던 기저효과 때문이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 882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에 보수적 미래경기전망을 반영한 추가 대손충당금(세후 약 1150억원)을 적립한 영향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6.2%(1243억원)이 감소했다. 다만, 주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KB증권의 2020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0.6%(1138억원) 증가한 3385억원으로, 증권업 수입수수료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수탁수수료는 약 2440억원 증가,  IB수수료는 약 290억원 증가했다. 

KB손해보험의 2020년 3분기 당기순이익은 4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했다. 이는 주로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손익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0년 3분기 손해율은 85.2%로 전분기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주로 자동차손해율이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로 전분기 대비 2.6%포인트 상승하고, 장기손해율이 영업일수 증가 영향으로 1.0%포인트 상승한 영향이다. 

KB국민카드의 2020년 3분기 당기순이익은 91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9%(97억원) 증가했다. 지난 2분기 추가 대손충당금 적립(세후 약 230억원) 등 특이요인이 소멸되고, 카드론 등 고위험자산의 연체율이 하락하는 등 자산건전성이 개선되면서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감소한 영향이다. 

김리선 기자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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