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종인의 시어골 편지 ] 어머니처럼
[ 한종인의 시어골 편지 ] 어머니처럼
  • 한종인
  • 승인 202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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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처럼

들국화 산국山菊에 
벌들로 장이 섭니다
마치 공항처럼 붐빕니다
가방을 든 여행객처럼
양 다리에 꽃가루를
잔뜩 매달고도
조금이라도 더 챙기는 벌
농사 지은 것 바리바리 싸들고
서울 자식집에 오시던 
어머니처럼 

글·사진= 한종인 칼럼니스트  

한종인

LG에서 서울신문사로 옮겨 기자로 일했다. 명지전문대 교수를 지내고 '한국산문'으로 등단했다. 저서로 사진과 시로 쓴 들꽃과 자연이야기 '포톡스'가 있다. 경기 광주 산동네 시어골에서 밭농사 글농사 함께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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