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중소기업에 과도한 이자 장사" 지적...기업 예대차 은행 중 최고
기업은행, "중소기업에 과도한 이자 장사" 지적...기업 예대차 은행 중 최고
  • 김리선 기자
  • 승인 202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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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예대금리차 은행권에서 가장 높아...기업-국민-신한-하나-우리-산업은행 순으로 높아
- 중소기업 신용대출 평균금리도 기업은행이 가장 높아
IBK기업은행 사옥 전경
IBK기업은행 사옥 전경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올 상반기 기준 기업은행의 기업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예금금리 간 차이)가 다른 시중 은행보다 제일 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4대 시중은행 및 기업·산업은행의 기업 예대금리차’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기업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기업은행으로 2.14%포인트였다. 이어 국민은행(1.72%포인트), 신한은행(1.65%포인트), 하나은행(1.57%포인트), 우리은행(1.51%포인트), 산업은행(1.11%포인트)순으로 나타났으며, 기업은행만 기업 예대금리차가 2%포인트대였다. 기업은행은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시중은행들과 비교해 4년 연속 예대금리차가 가장 높았다.

자료=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기업 예대금리차란 은행이 기업에 대출을 해 줄 때 받는 평균금리에서 기업이 예금 등 상품에 가입했을 때 지급하는 평균금리를 뺀 차이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예대금리차는 예금과 대출시장의 경쟁도가 낮을수록, 은행의 위험 기피 성향이 강할수록, 신용위험이 높을수록 커진다.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신용대출을 해주면서 받은 평균 금리도 5년 연속 기업은행이 가장 높았다. 올해 2분기 기준 각 은행의 중소기업 신용대출 평균금리를 비교해보면 기업은행은 4.87%로 제일 높았다. 국민은행이 3.52%로 뒤를 이었고 우리(3.47%), 신한(3.43%), 산업(3.28%), 하나은행(3.17%) 순이었다. 기업은행의 기업 대출의 96%는 중소기업으로, 이 중 60% 이상이 물적 담보 대출이며 신용대출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김 의원은 "물론 국책은행으로서 리스크가 있어 시중은행이 취급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에도 대출을 하는 경우가 있겠지만 담보대출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은 상황으로, 같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예대금리차는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업은행이 어려운 기업을 대상으로 이자 장사를 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리선 기자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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