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발레 춘향', 카자흐스탄 주재국민에게 따뜻한 위로 전해
유니버설발레단 '발레 춘향', 카자흐스탄 주재국민에게 따뜻한 위로 전해
  • 이수진 기자
  • 승인 20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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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과 주재국민을 위한 언택트 공연 상연
유니버설발레단의 '발레 춘향'/사진=유니버설발레단

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유니버설발레단의 '발레 춘향'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주카자흐스탄 교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힐링을 안겼다. 

유니버설발레단은 대한민국 국경일을 기념해 10월 2일부터 4일까지 한국문화원 홈페이지에서 '발레 춘향'을 상영해 현지 교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의 대표 고전소설 ‘춘향전’은 조선시대 신분사회를 배경으로 양반자제 이몽룡과 기생의 딸 춘향의 신분을 초월한 사랑이야기를 해학적이고 풍자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이 고전소설을 모티브로 2007년에 동서양의 예술과 전통과 현대가 잘 어우러진 창작품 '발레 춘향'을 탄생시켰고, 이후 국내외 공연을 통해서 예술성과 작품성을 두루 인정받고 있다.

이번 온라인 공연은 유니버설발레단이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의 요청을 받아 전막 공연을 무료로 오픈했다.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은 ‘춘향전’을 처음 접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영상에 러시아어 설명을 삽입한 해설이 있는 발레공연을 준비했다. 

이번 상영작 선정은 카자흐스탄 정부의 코로나 대응책으로 하늘 길이 막히고, 각종 문화행사가 제한되는 등 가정에서 힘든 시간을 보낼 주재국민에게 가장 한국적인 동시에 세계적인 언어로 표현한 '발레 춘향'을 통해 기쁨과 감동을 선사하려는 취지에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 유니버설발레단의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오페라하우스 공연 당시 관객들이 기립박수와 환호를 보내고 있다./사진=유니버설발레단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과 유니버설발레단의 인연은 2017년부터 이어진다. 수도 아스타나에서 개최된 ‘2017 에너지 엑스포’의 문화행사 일환으로, 발레단은 주재국 카자흐스탄의 공식초청을 받았다. 세 편의 모던 발레로 구성된 'This is Modern'을 선보인 발레단은 관객과 평단을 매료시키며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발레 춘향'을 본 관객들은 “아름다운 한국 발레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공연이 진행되는 1시간 30분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아쉬웠다”, “공연에 대한 설명을 함께 볼 수 있어서 더 즐거웠다” 등 찬사를 남겼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은 “카자흐스탄은 실크로드의 중심에 위치한 중요 우방국이자, 많은 고려인들과 한국 교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나라”라며 “이번 온라인 공연이 우리 발레단과 인연이 깊은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 관계자들과 주재국민들께 치유와 힐링의 시간이 되어 기쁘다”는 소회를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니버설발레단은 사실상 셧다운 상태다. 이와 관련해 발레단 관계자는 “어제 발표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조치로 업무 정상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발레단은 연말 정기공연 '호두까기인형'을 10월중 티켓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이수진 기자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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