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참사 영화화...김상경·서영희 주연 '균' 본격 크랭크인
가습기살균제 참사 영화화...김상경·서영희 주연 '균' 본격 크랭크인
  • 이수진 기자
  • 승인 202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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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를 다룬 영화 ‘균’ 대본 리딩에 참석한 배우 김상경, 서영희, 이선빈, 윤경호/사진=TCO㈜더콘텐츠온

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를 다룬 영화가 제작된다.  

7일 투자배급사 TCO㈜더콘텐츠온는 배우 김상경, 이선빈, 윤경호, 서영희가 주연을 맡은 영화 ‘균’이 9일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영화의 소재가 되는 가습기살균제 사건은 2011년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폐손상으로 산모, 영유아 등이 사망하거나 전신질환에 걸린 참사다. 영화 ‘균’은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통해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끝나지 않은 현재 진행형인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다룬다.

배급사 측은 “피해자는 있지만 가해자가 없던 의문의 죽음들의 진실을 밝히며,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피해자와 유가족의 고통을 세상에 알리는 영화”라며 “잊지 말아야 할 이야기를 관객들이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크랭크인을 앞두고 지난달 29일 제작진과 출연진이 모여 대본 리딩을 진행하며 촬영을 기원했다. 첫 리딩임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은 역할에 깊이 공감해 호소력 짙은 연기를 선보여 앞으로의 촬영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조용선 감독은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좋은 배우, 좋은 스태프들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다. 꼭 안전하게 순항하여 관객들로 하여금 눈과 귀와 마음이 즐거운 영화, 결과물 만들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김상경은 어느 날 원인미상의 폐 질환으로 아내를 잃고 아들마저 생명의 위협을 받는 외상센터 의사 정태훈 역으로 분했다.

김상경은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사망자가 사회적 참사 조사위원회에서 1만4000여 명으로 추산하고 있지만, 우리 모두 너무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더욱 열심히 촬영에 임해야겠다는 각오를 가져본다”고 밝혔다. 김상경은 ‘1급기밀’, ‘화려한 휴가’, ‘살인의 추억’ 등 실제 사건을 소재로 다룬 영화 등에 출연한 바 있다. 

태훈의 동갑내기 아내 한길주 역으로 나오는 배우 서영희는 “좋은 배우들, 열정 넘치는 감독님과 이번 작품으로 함께 할 수 있어 기대된다. 그만큼 좋은 작품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드는 영화 ‘균’에 많은 관심과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이선빈은 서울지검 검사였으나 언니 길주의 죽음으로 변호사가 된 한영주 역을 맡았으며, 극 속 회장의 총애를 받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제조회사 오투의 과장 서우식 역으로는 윤경호가 출연한다.  

또 영화 ‘극한직업’, 드라마 ‘하이에나’의 송영규가 오투의 변호를 맡은 굴지 로펌의 최고 능력자 변호사 역으로, 성우이자 배우인 성병숙이 펜싱 국가대표였던 피해자의 엄마 역으로, 드라마 ‘18 어게인’의 장혁진이 물불을 가리지 않고 피해자들에게 대응하는 오투의 대표 역으로 합류했다. 

영화는 ‘소원’, ‘비스티보이즈’,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의 원작자이자 각본가인 소재원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소 작가는 유족으로부터 소설의 영화화에 앞장 선 것에 대한 감사패를 받은 바 있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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