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점 오후 9시부터 익일 새벽 5시까지는 포장 배달만 허용
- 카페는 영업시간 관계없이 포장·배달만 허용
인터뷰365 이은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에 대한 2단계 거리 두기가 1주 연장된다. 수도권에 소재한 일반음식점의 경우 밤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되고,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에서는 매장 내 음식·음료 섭취가 금지되는 등 30일 부터 강화된 방역조치가 적용된다.
정부는 3단계 상향 조정 요구에 대해서는 서민경제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2단계 거리 두기 연장을 주시하며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방안을 보고받고 이 같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수도권에서 일일 환자 수가 열흘 넘게 200명을 초과했고,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집회 등의 중심집단 이외에도 다양한 집단 감염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28일 수도권 환자수는 284명으로, 18일 201명 이후 줄곧 200명 대를 넘어섰다. 27일에는 313명의 신규 확진자수를 기록했다.
정부는 "현재의 수도권 상황을 대규모 유행의 초기 진입기라고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수도권의 방역 조치를 한층 더 강화하는 논의를 진행했다"며 "다만,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상향 조정은 서민경제에 큰 피해를 줄 수 있고 생활방역위원회 등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에서도 신중한 의견이 다수 제기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수도권에 대한 2단계 거리 두기를 유지하되, 위험도가 큰 집단에 대해 한층 더 강화된 방역 조치를 30일 부터 9월 6일까지 시행하기로 했다.
수도권에 소재한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에 대해 오후 9시부터 익일 새벽 5시까지는 포장·배달만 허용한다. 이 중 일반음식점은 식사와 함께 부수적으로 음주행위가 허용 되는 영업으로서 주류를 판매하는 식당도 포함된다. 이외에도 해당 시설들에서는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관리, 시설 내테이블 간 2m(최소 1m) 유지 등의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 카페 중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에 대해서는 영업시간과 관계 없이 매장 내 음식·음료 섭취가 금지되며, 포장·배달만 허용하기로 했다. 음료 등을 포장해 갈 때에도 출입자 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이용자 간 2m(최소 1m) 간격 유지의 핵심 방역수칙은 준수해야 한다.
헬스장, 당구장, 골프연습장 등 실내체육시설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조치를 실시한다.
실내체육시설에서는 비말 발생이 많은 활동이 주로 이루어지고, 이용자의 체류시간이 비교적 길게 나타나며, 최근 실내체육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점을 고려한 것이다.
다수의 학생들이 집단으로 모여서 활동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도권에 소재한 학원에 대해 비대면수업만을 허용(집합금지)하고, 독서실과 스터디카페에도 집합금지 조치를 실시한다.
교습소는 이번 집합금지 조치에서 제외되었으나 여전히 집합제한 조치는 적용받게 된다. 따라서 출입자 명단 관리, 마스크 착용 등 핵심 방역수칙 준수 의무가 부과되며, 이를 위반한 것으로 확인 되면 바로 집합금지 조치를 내리는 등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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