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사태 속에서도 BTS소속사 '빅히트' 사상 최대 실적 거둬...방시혁 "언택트 시대, 진정성 중요"
코로나19사태 속에서도 BTS소속사 '빅히트' 사상 최대 실적 거둬...방시혁 "언택트 시대, 진정성 중요"
  • 김리선 기자
  • 승인 202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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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범과 음원, 온라인 공연 등에서 수익 창출
- 박시혁 의장 "2020년 상반기, 매 순간이 고비였고 위기...‘콘텐츠’와 ‘팬’이라는 본질에 집중"
-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내 컴백 예고...걸그룹 내년 데뷔
13일 2020 하반기 빅히트 회사설명회에서 발표 중인_방시혁 의장/사진=빅히트
13일 2020 하반기 빅히트 회사설명회에서 발표 중인 방시혁 의장/사진=빅히트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세계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소속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빅히트는 13일 유튜브를 통해 진행한 2020 하반기 회사설명회에서 상반기 잠정 매출이 2940억원, 영업이익이 4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방시혁 의장은 "앨범과 음원, 온라인 공연, 공식 상품, 영상 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수익을 거둬들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 의장은 "2020년 상반기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혼돈이었다. 빅히트 역시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걸어왔지만 이번만은 쉽지 않았다"며 "매 순간이 고비였고 위기였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일정을 전면 수정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떠올리던 그는 "어려움 속에서도 빅히트가 추구하는 ‘콘텐츠’와 ‘팬’이라는 본질에 더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방탄소년단(BTS)/사진=빅히트
방탄소년단(BTS)/사진=빅히트

상반기 기준 창사 이래 최대였던 지난해와 유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빅히트는 끊임없이 진화하는 ‘빅히트 생태계’를 들었다. 빅히트가 줄곧 강조해 온 빅히트 ‘위닝 포뮬러(성공 공식, winning formula)‘의 요체인 ‘빅히트 생태계’는 플랫폼을 중심으로 레이블과 비즈니스, 팬덤을 연결하는 무한대의 선순환이 이뤄지는 시공간이자 실질적인 사업 구조를 의미한다.

빅히트는 사업 구조로서 가동한 빅히트 생태계의 사례로 지난 6월 진행한 방탄소년단의 온택트 공연 ‘방방콘 The Live’를 소개했다.

윤석준 글로벌 CEO는 “티켓 구매 부스, 상품 판매 부스, 공연장과 관람석 등을 오프라인 대형 스타디움에서 플랫폼 위버스로 그대로 옮겨왔다”며 “‘방방콘 The Live’는 공연 관람, 티켓과 공식 상품 구매, 응원봉 연동까지 모두 위버스에서 진행했다. 이는 빅히트 생태계 안에서 만들어 낸 또 하나의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방방콘 The Live’는 전 세계 107개 지역에서 동시 접속자 75만 6천여 명을 기록해 ‘최다 시청자가 본 라이브 스트리밍 음악 콘서트’로 기네스에 올랐다.  

4개 레이블 품은 ‘빅히트 레이블즈’, 100위 내 앨범 판매량 중 40% 차지...방탄소년단 연내 컴백

이날 방 의장은 지난 5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합류로 더 확장된 ‘빅히트 레이블즈’(Big Hit Labels)와 상반기 아티스트들의 성과를 소개했다.

올해 상반기 활동한 아티스트는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여자친구, 뉴이스트와 세븐틴이다. 상반기 가온 앨범 차트에 따르면 100위 내 앨범 판매량 중 40%가 빅히트 레이블즈 아티스트의 작품이다. 특히 앨범 판매량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의 'MAP OF THE SOUL:7' 426만장, 2위 세븐틴의 '헹가래' 120만장을 합하면 '톱 10 판매량'의 53%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방 의장은 또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연내 컴백을 예고했다. 오는 10월에는 방탄소년단의 공연 ‘BTS MAP OF THE SOUL ON:E’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또 방 의장은 걸그룹의 내년 데뷔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CJ ENM과의 합작 법인 빌리프랩이 이끄는 글로벌 케이팝 아티스트 육성 프로그램 ‘아이랜드’를 통해 결성될 팀의 데뷔 조가 곧 선정되고, 민희진 빅히트 CBO, 쏘스뮤직과 함께 준비 중인 걸그룹도 내년 데뷔할 것”이라고 말했다.

 IP(지식재산권) 사업 확장...아티스트 간접 참여형 수익 비중 2배 증가

빅히트 회사설명회에서 발표 중인 윤석준 Global CEO
빅히트 회사설명회에서 발표 중인 윤석준 Global CEO

윤석준 글로벌 CEO는 지난 상반기 아티스트의 오프라인 활동이 어려웠지만 IP(지식재산권) 사업의 확장과 콘텐츠 브랜딩 전략 덕분에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티스트 ‘간접 참여형’ 사업은 아티스트가 창작 활동에 전념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오래 전부터 빅히트가 구축해 온 사업 구조로 기업과 아티스트 모두의 지속 성장 가능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윤 CEO는 2017년에서 2019년 사이 빅히트의 아티스트 간접 참여형 수익의 비중이 22.3%에서 45.4%로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방 의장은 회사설명회를 마무리하며 “언택트 시대에는 진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빅히트는 더 좋은 콘텐츠로 팬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줄 수 있도록 진정성을 담은 ‘커넥트'(Connect)에 집중해 레이블과 사업 모두에서 진화한 답을 찾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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