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365] 하정열 작가 우주를 한지에 담아낸 개인전
[갤러리365] 하정열 작가 우주를 한지에 담아낸 개인전
  • 김두호
  • 승인 20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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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 유채로 해와 달, 별들의 세상 빚어내다
- 예비역 육군소장 출신...북한학 전문가이자 소설가와 시인으로 활동

인터뷰365 김두호 기자 = 우주는 억겁이 흘렀지만 변함없이 전설과 신화에 묻혀있다. 하정열 화백은 인간의 얕은 과학이나 상상으로 풀어낼 수 없는 우주의 신비 속에서 작품의 주제와 작업의 재료를 찾아 헤매고 표출하는 독창적이고 특별한 아티스트로 분류된다.

지난 8월 1일부터 31일까지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8층에 있는 롯데백화점갤러리 기획초대전에 출품한 전시 작품이 모두 ‘하정열 화가의 우주’라는 주제에 연계된 작품들이다. 전시 작품을 마주하는 순간, 아주 오래된 고분의 벽화에 남긴, 조상들이 상상하던 우주의 깊은 신비가 여전히 21세기 화가의 한지에서 울어난 듯이 오브랩 되는 착각이 느껴지기도 한다.

하정열, '우주삼라만상', 112X162㎝, 한지에 먹과 유채, 2020,  

하정열 화백의 화풍은 도무지 이해가 어려운 추상화의 영역에 있지 않고 해와 달, 별과 산과 구름, 새와 나무, 꽃의 형체가 드러나기도 하는 반구상이라 쉽게 느낌이 다가서게 한다. 

달과 해가 있고 생명의 새가 나르는 우주 한 모퉁이의 풍경을 형상화 한 ‘우주창조’, 바다와 산이 있고 하늘에서 해를 배경으로 사랑의 하트와 행운의 크로바, 별이 날아가는 ‘우주의 꿈과 희망’, 꽃들의 천국에 달과 별이 떠 있는 ‘우주 속 태양계’를 비롯해 30여 점이 모두 우주와 삼라만상과 관련된 제목이 붙어 있다.

대작 ‘우주와 시와 이야기’는 하트형 꽃나무가 천지를 뒤덮은 가운데 둥근 태양과 달을 뜻하는 3개의 적(赤) 청(靑) 황(黃) 천체가 떠있다.

하정열, '우주의 시와 이야기', 193×260cm,한지에 먹과 유채, 2020.
하정열, '우주의 시와 이야기', 193×260㎝, 한지에 먹과 유채, 2020.
우주의 꿈과 희망
하정열, '우주의 꿈과 희망', 한지에 먹과 유채, 200×150㎝, 2020.

하정열 화백은 “나는 꿈을 꾸는 사람이다. 나는 내가 살아 숨 쉬는 이 땅에서 피고 지는 온갖 들풀과 이야기하며 산다. 나는 해와 달과 별을 노래한다. 나는 우주를 사랑한다. 별은 나의 어머니요, 우주는 나의 아버지다. 우주를 가슴에 품고 꿈과 사랑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한다.

그는 동양철학이 우주변화의 근본을 깨우치고 이를 활용하는데 바탕을 두고 있다면서 자신은 그림을 통해 우주를 향해 달려가는 인간들의 꿈과 환상, 개척과 융합정신을 일깨워 나가겠다고 작가관을 밝혔다.

20여년 전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종합대상(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해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지에서 개인전 16회, 국제 아트페어 20회, 단체전은 150여 회를 기록한 하화백은 경력도 남다른 데가 있다.

홍익대미술대학원에서 미술수업을 받기도 했지만 그는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군의 주요 요직을 거친 예비역 육군소장이다. 북한학을 연구해 박사학위도 받았다. 여기에 소설도 쓰고 시인으로 등단해 시를 발표하며 살고 있다. 수시로 언론매체에 논설과 칼럼을 쓰기도 하므로 사통팔달 만능의 문화 예술가인 셈이다.

김두호

㈜인터뷰365 창간발행인, 서울신문사 스포츠서울편집부국장, 굿데이신문 편집국장 및 전무이사, 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위원, 국회보 편집자문위원, 제5대 서울신문사우회 회장 역임. 현재 대한언론인회 부회장, 서울영상위 이사,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

김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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