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일반인을 대상으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는 SF영화 '승리호'의 일반인 프로젝트 투자 사전 신청에 4900명이 몰렸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크라우디’와 승리호의 배급투자사인 ‘㈜메리크리스마스’에 따르면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9일까지 진행한 영화 '승리호'의 일반인 프로젝트 투자 사전 등록에 4900명이 신청했다.
이 영화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담은 SF영화다.
할리우드의 전유물인 줄 알았던 우주를 배경으로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의 조성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송중기와 김태리가 출연한다.
배급사 측은 "영화를 대상으로 한 일반인 프로젝트 투자에 이처럼 많은 인원이 사전 알림을 신청한 사례가 흔치 않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전문 투자 기관과 배급사에 국한되었던 영화 투자의 기회가 일반 대중에게까지 확장됐을 뿐 아니라 투자 방법 자체도 어렵지 않다는 점에서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
또 "그동안 일반인에게도 열려 있던 영화 투자 상품은, 주로 ‘다큐멘터리’나 ‘저예산 독립영화’ 등이 대부분이었고, 투자 상품으로서의 상업영화 수는 상대적으로 적었다"며 "이에 우주를 배경으로 한 대작 상업영화 '승리호' 투자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 사전등록을 끝낸 영화 '승리호'의 크라우드펀딩은 10일부터 21일까지 크라우디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일반 투자자들은 최소 50만 원부터 투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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