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공의 24시간 집단휴진 돌입...정부 "매우 유감...소통협의체 제안 적극 수용"
전국 전공의 24시간 집단휴진 돌입...정부 "매우 유감...소통협의체 제안 적극 수용"
  • 이은재 기자
  • 승인 202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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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필수진료 집단 휴진 유감...집단행동 보다는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 해결"

인터뷰365 이은재 기자 =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의 방침에 반발해 7일 하루 집단 휴진에 들어갔다. 

정부는 이날 전공의들의 집단휴진과 관련해 응급실, 중환자실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필수진료까지 포함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의 뜻을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강립 복지부 차관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전공의 휴업이 국민들의 건강과 환자의 안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각 병원에서는 정부의 요청에 따라 환자의 안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체인력 확보, 근무 순번 지정 등 진료 공백 방지를 위한 준비를 했다"며 "특히 응급의료기관은 차질없이 운영되도록 근무인력을 확보하게 조치했다"고 밝혔다. 응급의료기관 진료상황은 응급의료정보센터 누리집과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의료계에 대해 국민의 건강과 환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방식이 아닌 대화와 소통을 통해 의료 현장의 문제들을 함께 해결해 나갈 것을 요청했다.

김 차관은 "전공의협의회와는 이미 소통협의체 구성에 합의해 전공의 교육․수련 환경 개선과 이에 대한 지원방안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정부는 대한 의사협회에서 요청한 소통협의체 제안을 적극 수용해, 의료계-정부 공동으로 '보건의료발전협의체'를 구성하고, 의료계 제안사항과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추가적인 개선사항을 함께 논의할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아서는 안 되며, 특히 아프고 약한 환자들이 억울한 피해를 보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국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집단행동 보다는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와 공공의대 설립 등에 반발하며 이날 오전 7시부터 8일 오전 7시까지 24시간 동안 응급실, 분만실, 투석실 등의 모든 전공의의 업무를 중단하는 단체 행동에 나섰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전체 전공의 1만6000명 중 약 70%가 이번 집단 휴진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서울 시내 주요 대형 병원들은 교수, 임상강사 등 대체 인력을 투입해 현재까지 우려했던 진료 공백이나 의료 혼란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전공의들은 집단휴진과 함께 서울 여의도 등 전국 곳곳에서 야외집회를 열고 릴레이 헌혈, 정책토론회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은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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