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올해 9월 개봉을 앞둔 영화 '승리호'의 일반 대중 대상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오픈이 임박했다.
4일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크라우디는 10일 청약 오픈에 앞서 4일 오전 9시 기준 집계된 오픈알림 신청자가 45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영화 '승리호'의 크라우드펀딩은 7월 22일 크라우디에서 사전공개 된 바 있다.
크라우디 측은 "영화 팬은 물론 일반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이는 통상 기존의 거대 배급사와 투자전문기관에만 국한되어 왔던 대작상업영화 투자의 기회가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열린 데에 대한 뜨거운 반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영화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 스타급 배우들이 총 출동한다.
또한 '신과 함께', '백두산', 'PMC: 더벙커' 등에서 VFX 특수효과 실력을 입증받은 덱스터 스튜디오와 유명 CG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구현해 낸 2092년의 황폐화된 지구와 우주의 모습에 많은 영화 팬들의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영화업계 내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영화들의 개봉이 연기돼 새로운 프로젝트 투자가 활발치 않은 현재 상황에서 이런 시도들이 시장에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배급사인 메리크리스마스는 "흥행이 상대적으로 예측 가능해 ‘안정적’인 기대작에 일반인도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본 프로젝트 투자와 같은 시도들이 향후 영화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키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크라우드펀딩은 10일부터 21일까지 크라우디 사이트에서 이뤄질 예정이고, 참여를 희망하는 일반 투자자들은 최소 50만원부터 투자할 수 있다. 극장 관객수 기준 예상 손익분기점은 580만명이나, 이는 정산 기간 동안 발생하는 영화 승리호의 국내외 매출분과 그 실적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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