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인하대법학전문대학원(원장 홍승기)이 법무부가 발표한 2020년 제9회 변호사시험에서 합격률 82.5%를 기록, 전국 대학의 로스쿨 25개 중에서 6위를 차지했다. 입학 정원 50명 미만의 로스쿨 중에서는 1위에 올랐다.

인하대(총장 조명우)를 명문대로 부각시킨 인하대 로스쿨은 또 변호사시험의 누적합격자수도 370명으로 50명 정원의 로스쿨 중 가장 많은 수를 기록, 응시자 대비 전체 합격률과 누적 합격률 통털어 전국 평균 합격률보다 훨씬 높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명문 인하대 로스쿨을 이끄는 홍승기 원장은 사시 출신 국내 변호사이면서 미국서도 변호사 자격을 획득한 국제 변호사다. 그는 오르지 변호사 배출에 목적을 두고 자격시험 준비에 치중된 로스쿨 교육에서 탈피, 법조인으로서 갖추어야할 덕목과 인격함양 등 인성교육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운영한 결과가 오히려 자격 시험경쟁에도 더 좋은 성과로 보여준 성공사례를 연출했다.

“품격 있는 법조인 육성이 우리 로스쿨의 목표”라고 밝힌 홍승기 원장은 최근 대한변협신문에 기고한 ‘법조나침반 친일파 선언’이라는 칼럼으로 동료 법조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초등학교 학급 반장시절 삼촌에게 선물로 받았다는 급우의 일본제 톰보이 연필을 사정없이 분질러 버릴 만큼 일찍이 반일정신에 충일한 성장기를 거쳤다면서 근래 논쟁이 되고 있는 친일과 반일에 대한 진정한 정의와 진의가 무엇인가를 다룬 단행본을 준비하며 제목을 '친일파 선언'으로 정했다고 밝혀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홍승기 원장의 이력에는 임권택감독의 '축제', 정진우 감독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등의 작품에 출연한 영화배우 활동도 포함되어 있다. 영화배우가 되려는 또 하나의 꿈을 안고 살면서 틈틈이 출연 요청을 받으면 기꺼이 카메라 앞으로 달려가 출연편수가 20여 편에 이른다. 대학이나 법조인 사회에서 찾아보기 드문 독특한 인물로 소문나 있다.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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