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더‧범퍼 정부인증 대체부품, 정품과 성능 비슷...‘인장강도’는 더 우수
펜더‧범퍼 정부인증 대체부품, 정품과 성능 비슷...‘인장강도’는 더 우수
  • 김리선 기자
  • 승인 202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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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픽사베이
자료사진=픽사베이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자동차를 수리할 때 정부가 인증한 자동차 대체부품(품질인증부품)이 OEM부품(자동차 제조사 부품)에 비해 성능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의 튼튼한 정도를 보여주는 ‘인장강도’는 오히려 품질인증부품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시가 녹색소비자연대와 함께 3종 차량의 펜더와 범퍼 ‘OEM 부품’과 ‘품질인증부품’의 품질을 비교 시험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험 대상 차량은 산타페TM 펜더, 그랜저IG 펜더, BMW520D 범퍼다. 

자동차 부품 수리‧교체에 주로 쓰이고 있는 ‘OEM 부품’은 자동차 제조사의 주문으로 생산된 부품이다. ‘품질인증부품’은 OEM은 아니지만 OEM과 거의 동일한 품질을 보유한 제품으로, 국내 중소업체가 만들고 국토부가 품질을 인증한 제품이다. 

출처=서울시

서울시에 따르면 국토부 자동차 부품인증 및 조사 등에 관한 규정에 준해 6개 항목으로 진행한 결과, 육안검사상 비교 제품군간 큰 차이는 없었으며, 부품두께도 최대 0.04㎜ 차이로 미미했다. 코팅 두께 역시 일부 차이는 있었지만 허용범위 내로 측정됐다. 다만, 인장강도는 세 종류의 제품 모두 ‘품질인증부품’이 더 우수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외에 내부식성과 단차간극도 두 제품군간 차이가 없었다. 

정부는 앞서 2015년부터 대체부품 시장을 활성화하고 소비자의 차량수리비와 보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 대체부품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품질인증부품 사용 시 OEM 부품 가격의 25%를 환급해주는 보험약관 제도도 시행 중이다. ‘품질인증부품’은 ‘OEM 부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수리보험금 환급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한국자동차부품협회에 따르면 낮은 인지도와 품질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으로 ‘자동차 대체부품 인증제’ 시행 후 약 4년 간 품질인증부품 사용량은 단 125개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태규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자동차 대체부품 인증제가 시행된 지 5년이 지났지만 부품시장이 독자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만큼의 소비자 수요와 판로가 미미한 상태다”며 “자동차 정비시 상황에 따라 OEM제품과 품질인증부품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 전달과 인식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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