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반기 서점 트렌드도 바꿨다...‘아동’, ’경제’ 분야 강세
코로나19, 상반기 서점 트렌드도 바꿨다...‘아동’, ’경제’ 분야 강세
  • 이수진 기자
  • 승인 20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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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코로나19장기화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서점가 트렌드도 달라졌다. 올 상반기 서점가는 ‘아동’, ‘경제’ 분야가 강세를 보였다.

12일 영풍문고에 따르면, 1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종합베스트 순위 분석 결과 100위권 내에 아동, 경제 분야 도서가 각 19종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개학 일정이 연기되며 아동 도서를 구매하는 학부모 독자층이 급증했고, 경제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 및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경제서를 찾는 독자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영풍문고 2020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는 ‘흔한 남매’ 였다. ‘흔한 남매’ 시리즈는 10위권 내에 총 3종에 이르며 순위권을 장악했다.

영풍문고 관계자는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에 아동만화가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재택 근무와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자녀 보육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아동 도서 매출이 급증하며 서점가 흐름도 바뀐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시리즈, ‘마법 천자문 47’ 등 학습 만화도 100위권 내에 올랐다.

문학 분야는 에세이가 약진했다. 글배우 작가의 에세이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는 2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현실에서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소한 실천법을 담고 있는 책 ‘1cm다이빙’, 김수현 작가의 에세이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까지 소소한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에세이 도서가 인기를 끈 것으로 조사됐다.

문학 분야는 지난해 상반기 ‘봉제인형 살인 사건’, ‘돌이킬 수 없는 약속’ 등 장르 소설이 상위권에 올라 주목 받았지만, 올해 소설은 종합베스트 10위에 오르지 못했다.

‘코로나19’의 경제 위기를 또 다른 기회로 이용하려는 듯 재테크 관련 서적의 인기가 급증했다.

‘부자’ 혹은 ‘부’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운 경제 경영서 ‘더 해빙’,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은 각 4위, 10위에 올랐다. ‘부의 인문학’,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 마라’ 등 관련 도서가 상반기 종합베스트에 다수 등극했다.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투자에 대한 책들이 인기를 누렸다.

상반기 종합베스트 100위권 내 분야별로는 아동 및 경제, 경영서가 각 19종으로 약진을 보였고, 인문서 16종, 소설 14종, 에세이 14종이 뒤를 이었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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