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참견3', 엄마처럼 보살피던 연하 남친과의 관계는 과연
'연애의 참견3', 엄마처럼 보살피던 연하 남친과의 관계는 과연
  • 선진이 기자
  • 승인 20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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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참견 시즌3'/사진=KBS Joy 제공
'연애의 참견 시즌3'/사진=KBS Joy 제공

인터뷰365 선진이 기자 = 엄마처럼 남자친구를 보살피며 사랑했던 고민녀의 연애에 위기가 닥쳤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23회에서는 3세 연하 남자친구와 7년째 연애 중인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어린 시절부터 세 살 터울의 동생을 보살피는 것에 익숙했던 고민녀는 유난히 외로워 보였던 동생 친구와 사랑에 빠지게 됐다. 고민녀는 자신이 보여준 세상이 전부라 여기며 엄마처럼 자신을 따르는 남자친구와 버겁지만 행복한 연애를 이어갔다. 

그러나 7년의 연애가 깨진 건 순식간이었다. 고민녀의 가게에서 일하던 아르바이트생이 일을 그만두자 남자친구가 갑자기 잠수를 탄 것. 고민녀의 예상대로 남자친구는 아르바이트생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숨 막히는 기분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늘 어른 같아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었던 여자친구와 달리 아르바이트생은 자신에게 힘이 되어줬다는 것이다. 게다가 여자친구와 전혀 다른 인생관을 가진 아르바이트생에게서 또 다른 세상을 보게 된 상황. 다만 아르바이트생을 좋아한 건 아니라고. 하지만 고민녀는 남자친구의 마음이 다른 사람에게 간 거라 판단했다. 

이날 MC들은 고민녀의 의견과 함께 남자친구가 가진 복합적인 감정에 대해 자세히 살폈다. 주우재는 "몇 년간 쌓였던 게 터진 거다. 또 다른 세상이 있다는 사실에 현타가 온 것"이라 설명했고, 김숙과 곽정은은 "아르바이트생을 이성적 감정이 아니라 인간 대 인간의 감정으로 지지와 응원을 했던 것 같다"라며 남자친구의 마음을 이해했다.

서장훈은 고민녀의 입장을 살피며 "고민녀는 남자친구를 먹여 살려야 하는 입장에서 닦달할 수밖에 없다"라고 분석했고, 한혜진은 "사람들은 종종 누군가를 책임질 수 있다는 착각을 하는 것 같다. 하지만 고민녀가 너무 힘들어 보인다"라며 고민녀를 위로했다.  

곽정은 역시 "고민녀와 남자친구는 심리적ㆍ물리적ㆍ경제적으로 너무 밀착되어 있다. 고민녀가 덜 애쓰면 관계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고, 김숙은 "너무 엄마처럼 다 챙겨주지 말아라. 내가 챙겨준다고 해서 내 뜻대로 그 사람이 되지 않는다"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서장훈은 "이 사랑의 유통기한은 지났다"라고 결론을 내리면서도 "하지만 새 출발 하라고 말할 수는 없다. 이 커플은 결혼을 하진 않았지만 그 이상으로 공동체가 되어서 헤어지기 쉽지 않을 것이다. 만약 계속 연애 이어가려면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선진이 기자
선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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