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 할인'으로 활기 찾은 극장가...15주 만에 주말 관객수 40만 명대 회복
'통큰 할인'으로 활기 찾은 극장가...15주 만에 주말 관객수 40만 명대 회복
  • 김리선 기자
  • 승인 20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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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금토일 6천원 할인' 이벤트 영상 캡쳐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코로나19로 텅 비었던 극장가에 오랜만에 훈풍이 불고 있다. 영화 할인권 이벤트와 오랜만에 찾아온 신작 개봉으로 극장가가 활기를 찾는 모습이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4일 극장가는 8만4163명의 관객이 다녀갔다. 전일 대비(일일관객수 2만8131명) 199%의 관객 증가율이다. 

주말 사이에도 관객들의 발걸음이 극장으로 이어졌다.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40만1815명의 관객이 극장가를 방문했다. 이는 지난 3월 이래 주말 최고 관객수다. 19만명의 관객에 불과했던 전주(5월 29일~5월 31일)와 비교해도 관객수가 111%나 껑충 뛰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위기를 맞은 영화계를 지원하기 위해 영화진흥위원회가 시작한 영화관 입장료 6천원 할인 이벤트의 효과로 풀이된다. 할인권이 배포된 ·금·토·일 나흘 동안 전체 영화 관객 수는 48만5978명에 달한다.  

21일까지 목금토일에 제공되는 영화관 입장료 6천원 할인 이벤트는 극장의 활성화를 통해 영화산업 전반의 피해를 극복하는 동시에 시민의 생활문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할인 이벤트는 그동안 극장에서 영화와 함께 울고 웃었던 관객들이 조성한 영화발전기금을 통해 이루어져 의미를 더한다.

대형 극장들도 할인 이벤트에 가세해 영화계에 봄 기운을 불어 넣고 있다.

메가박스는 프리미엄 특별관을 1만원에 관람할 수 있는 '만원의 행복'이벤트를 4일부터 21일까지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이 이벤트는 영화진흥위원회의 6천원 할인 쿠폰 중복 적용 뿐만 아니라, 제휴사 중복 할인까지 가능해 최대 94% 할인된 2천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특별관을 즐길 수 있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화산업 회복에 기여하고 지친 관객들에게 힘이 되고자 ‘만원의 행복’까지 통큰 할인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움츠러든 관객들의 일상과 영화계가 살아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작 개봉도 관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는 요인이다. 지난 5일 개봉한 송지효·김무열 주연의 '침입자'는 주말간 18만9996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오는 10일에는 '결백', 17일 픽사 애니메이션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18일 '사라진 시간', 24일 '#살아있다'가 차례로 개봉을 앞두고 있어 극장가를 찾는 관객들도 늘 것으로 전망된다. 

관객들이 부쩍 증가하면서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극장들은 더욱 철저히 방역 활동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극장 내 방역 활동은 물론 손 소독제 배포, 좌석 간 거리 두기 시행, 상영관 입장 시 발열 체크 및 마스크 착용 안내 등 깨끗하고 안전한 공간과 관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리선 기자
김리선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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