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선진이 기자 = 가수 정승환이 '비긴어게인 코리아'의 첫 버스킹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맹활약했다. 그는 따스한 힐링과 위로를 안방까지 소중히 전달했다.

정승환은 지난 6일 밤 첫 방송한 JTBC 음악 예능 프로그램 '비긴어게인 코리아'에 출연해 시청자들을 만났다.

'비긴어게인 코리아'의 합주실에 정승환이 등장하자 이소라와 수현, 헨리는 박수로 반겼다. 특히 수현은 "노래를 너무 기가 막히게 하기 때문에 말이 필요 없다"며 새 멤버가 된 정승환에게 기대감을 드러냈다. 

인천공항을 버스킹의 첫 장소로 정한 '비긴어게인 코리아' 멤버들. 여행을 오고가는 사람으로 항상 북적이는 인천공항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여행객이 줄어들며 텅 빈 모습이었다.

정승환은 '비긴어게인 코리아' 첫 버스킹 공연에서 이소라와 함께 영화 '원스(Once)'의 OST '폴링 슬로울리'(Falling Slowly)'를 선곡했다. 공항에 정승환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관객들은 집중해 노래를 감상했다. 정승환과 이소라의 아름다운 하모니는 현장 관객은 물론 시청자들을 음악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정승환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합류하게 돼 엄청 설렜던 부분은 이소라 선배님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함께 공연한다는 것에 대한 기대가 있다. 피아노 소리보다 제 심장소리가 크면 어쩌나 걱정할 정도였다"고 이소라와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을 전했다.

두 번째는 상암동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리는 드라이브 인 버스킹이었다. 사전에 사연과 공연 신청을 받은 관객들로 이뤄졌으며, 차 안에서 '비긴어게인 코리아'를 즐기도록 진행됐다. 

정승환은 드라이브 인 버스킹에서 수현의 새로운 파트너가 돼 악뮤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를 불렀다. 또 정승환은 공연장을 찾은 커플을 위해 수현, 헨리, 크러쉬와 한 여자를 두고 세 남자가 다투는 콘셉트 아래 '올 포 유(All for you)' 부르며 재미와 달콤함을 안겼다. 

이어 그는 자신의 히트곡 '너였다면'을 열창해 공연장 분위기를 단 번에 바꿔나갔다. 관객들은 정승환의 노래를 감상하며 휴대폰 불빛으로 화답, 노래에 푹 빠진 모습을 보여줬다. 

하림은 "가사를 음미하면서 곱씹을 때 아주 좋은 목소리라고 생각한다. 한국인의 한이 서린 보이스가 느껴진다. 애절한 판소리 같은 느낌도 난다"고 정승환을 칭찬했으며  크러쉬는 "음악의 기승전결을 노래로 다 표현할 수 있는 가수 같다. 그게 마음으로 다 느껴진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정승환은 '비긴어게인 코리아' 새 멤버 합류 소식부터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발라드 세손'이란 수식어답게 그의 목소리로 다시 만들어낸 명곡의 재해석과 감성이 첫 회에서 안방까지 고스란히 전해지며 앞으로의 활약을 주목하게 만들었다. 

한편 정승환을 만날 수 있는 '비긴어게인 코리아'는 해외의 낯선 도시 대신, 국내의 다양한 장소로 '거리두기 버스킹 음악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이다. 갑자기 들이닥친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을 음악으로 위로하기 위해 기획됐다.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

선진이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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