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글판 '여름편'..."정지하라, 꽃은 멈춤의 힘으로 피어난다"
광화문글판 '여름편'..."정지하라, 꽃은 멈춤의 힘으로 피어난다"
  • 김리선 기자
  • 승인 20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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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무산 詩 ‘정지의 힘’
1일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여름편'이 내걸린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주변을 걷고 있다. 이번 문안은 백무산 시인의 시 ‘정지의 힘’에서 가져왔다. 멈춰있는 것 같지만 꽃을 피우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씨앗처럼, 누구에게나 도약을 위한 멈춤의 시간이 필요함을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사진=교보생명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씨앗처럼 정지하라/ 꽃은 멈춤의 힘으로/ 피어난다 

녹음이 짙어가는 초여름의 문턱, 광화문글판이 새 옷을 갈아입었다.

1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이번 광화문글판 '여름편'은 백무산 시인의 시 ‘정지의 힘’에서 가져왔다. 백무산은 인간 존재의 근원과 노동의 가치를 성찰해온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멈춰있는 것 같지만 꽃을 피우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씨앗처럼, 누구에게나 도약을 위한 멈춤의 시간이 필요함을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멈춰 숨돌리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정체된 듯 보이지만 미래를 위한 자양분을 만들고 성장하는 밑거름이 된다는 것.

교보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느 때보다 고단한 현실이지만 잠시 쉬어가며 주변을 돌아보는 ‘정지의 시간’을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자는 의미에서 이번 글귀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글판 디자인은 역동적이고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의 이미지를 통해 문안과 대비를 이루며 멈춤의 중요성을 극적으로 표현했다.

광화문글판은 지난 1991년부터 30년째 거리를 오가는 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광화문글판 '여름편'은 오는 8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린다.

한편, 교보생명은 광화문글판 30년을 기념해 ‘내 마음 속 광화문글판은?’이라는 주제로 6월 한 달간 온라인투표를 진행한다. 

김리선 기자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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