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업종별 엇갈린 '희비'....수입차·성형외과↑ 여행사·영화관↓
코로나19 여파로 업종별 엇갈린 '희비'....수입차·성형외과↑ 여행사·영화관↓
  • 김리선 기자
  • 승인 202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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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경영연구소 보고서 "여행, 항공, 숙박, 레저, 유흥업 올해 마이너스 성장 예상"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픽사베이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업종별 매출액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사, 영화관, 테마파크의 매출 피해가 가장 심각했으며, 학원, 유흥, 음식점 업종의 매출 감소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터넷 쇼핑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수입차, 성형외과, 자전거 판매점의 매출은 늘어 대조를 이루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1일 신용카드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근 코로나19가 가져온 소비 행태의 변화를 분석한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소가 하나카드(개인 신용카드 기준) 매출 데이터를 지난해와 비교하여 업종별로 분석한 결과, 국내 여행사의 1분기 카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다. 면세점은 -52%, 항공사는 –5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업종별 매출액/출처=하나금융경영연구소

특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절정에 달했던 3월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면세점 –88%, 여행사 -85%, 항공사가 –74% 감소하는 등 기록적인 실적 악화를 나타냈다.

실내 밀집도가 높아 휴원 권고를 받은 학원 업종과 영업 규제를 받은 유흥업도 전례 없는 실적 감소를 보였다.

무술도장/학원의 3월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85%, 예체능 학원 –67%, 외국어 학원 –62%, 입시/보습학원이 –42% 감소했다. 노래방은 –50%, 유흥주점 –39%, 안마시술소는 –39% 매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내에서 주로 서비스되는 피부관리(-32%), 미용실(-30%)의 매출 역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밖에 한식(–32%), 중식(-30%), 일식(-38%), 양식(-38%) 등 자영업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음식점 업종의 3월 매출 역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숙박 관련업종 매출 증감률/출처=하나금융경영연구소

레저/문화/취미 관련 업종의 매출도 모두 크게 감소했다.

영화관의 3월 매출이 –84%나 감소했으며, 테마파크/놀이공원 –83%, 사우나/찜질방 –59%, 헬스클럽은 –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교적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비디오/음반(-77%), 서적(-49%)의 매출 역시 감소해 재택 기간이 늘어나도 취미 생활에 쓰는 소비는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해 1분기 비대면 쇼핑 매출이 예상대로 크게 증가했다. 인터넷 쇼핑 이용액은 무려 41%, 홈쇼핑 매출도 19% 가량 증가했다.

특히 아울렛 매장(-31%), 가전제품 전문매장(-29%), 백화점(-23%), 대형마트(-17%) 등 대부분의 오프라인 쇼핑 매출이 급감한 가운데, 비교적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편의점(+6%)과 수퍼마켓(+12%)의 매출은 증가해 생필품을 근거리에서 쇼핑하는 현상이 확산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다만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전체 매출액 및 매출 건수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3월 건당 평균 구매금액이 전년 동월 대비 모두 증가(백화점 +33%, 대형마트 +6%)하여 매장 방문 시 한번에 많이 구매하려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 관련 업종 매출 증감률/출처=하나금융경영연구소

의료 관련 업종에서도 온도차가 있었다. 

소아과(-46%), 이비인후과(-42%), 한의원(-27%) 등 대부분의 병의원 3월 매출이 급감했으나, 성형외과(+9%)와 안과(+6%) 매출은 오히려 증가했다.연구소 측은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성형이나 안과 시술을 받는 경우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공적 마스크 판매 등 약국 방문이 급증함에 따라 1분기 약국 매출도 1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분기 국산 신차(-23%)와 중고차(-22%)를 신용카드로 구매한 금액은 감소한 가운데, 수입 신차 매출액은 11% 증가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대중교통을 대신할 근거리/친환경 이동 수단으로서 자전거 매출이 크게 늘었는데, 올 3월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무려 69%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교통 수단 관련 업종 매출 증감률/출처=하나금융경영연구소

보고서는 2004년 이후 매년 성장해온 신용카드 이용액의 평균 성장률을 고려할 때, 1분기 신용카드 매출의 순감소 폭은 16~18조원 내외로 추산(체크카드 및 법인카드 제외)된다고 밝혔다.

다만 지역별 피해 규모에는 다소 편차가 있는데 대구시의 1분기 카드 매출 감소율이 –17.9%로 가장 컸으며, 다음 부산(-16.8%), 인천(-15.7%), 제주(-14.6%), 서울(-13.5%), 경기(-12.5%), 경북(-11.9%) 순으로 나타났다.

정훈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소비 심리가 위축되어 있고 긴급재난 지원금도 식재료 등 주로 생필품 구입에 사용될 것으로 보여 업종 전반의 매출 정상화는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여행, 항공, 숙박, 레저, 유흥업은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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