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시간'으로 감독 데뷔한 배우 정진영 "40년간 꿈꿔온 감독의 꿈 이뤄"
'사라진 시간'으로 감독 데뷔한 배우 정진영 "40년간 꿈꿔온 감독의 꿈 이뤄"
  • 김리선 기자
  • 승인 202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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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라진 시간'으로 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배우 정진영/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천만 영화 '왕의 남자', '7번방의 선물', '국제시장' 등에서 묵직한 연기력을 선보였던 정진영이 영화 '사라진 시간'으로 감독으로 데뷔했다. 

정진영 감독은 21일 진행된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17살 때 꿈이 감독이었는데, 57세에 그 꿈을 이뤘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정진영은 "대학에서 연극 동아리에 몸담으면서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며 "감독을 마음 속 깊이 꿈꿔왔지만 연출이 워낙 어렵고 방대한 작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사실상 포기했다"고 고백했다. 

5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용기를 냈다는 그는 4년 전 본격적으로 영화 연출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털어놓았다. 

정진영은 "내가 할 수 있는 방식과 사이즈로 이야기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영화 준비를 하게 됐다"며 "영화를 만들었다가 망신을 당하면 어떻게 할까, 겁이 났던 것 같다. 비판을 감수하면서 내가 해보고 싶었던 일을 해야겠다는 뻔뻔함과 용기를 갖고 시작했다"고 말했다. 

정진영은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하루 평균 3시간만 자면서 영화 연출에 매달렸다. 그는 "육체적으로는 힘들었지만, 엄청난 보약을 먹은것처럼 힘이 나더라"며 "너무너무 행복했다"고 밝게 웃었다. 

그는 "잃을게 별로 없다는 마음도 있었다. 제가 초짜이고, 뒤에 제 작품이 없을지 모르지 않나. 잃을 것도 없다는 생각에 좀 더 자유롭게 해보자는 마음이었다"며 "기존 영화들로부터 자유롭고 싶었고 관객분들께 색다름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라진 시간'은 의문의 화재사건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과 마주하면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는 미스터리 추리극이다. 배우 조진웅이 어느날 갑자기 자신의 삶이 통채로 사라진 형사 '형구'로 등장해 혼란스러움을 느끼는 인물의 복잡한 심경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6월 18일 개봉 예정. 

 

김리선 기자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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