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청소년들, 대인 관계 고민은↓, 가족 갈등은↑
코로나19 이후 청소년들, 대인 관계 고민은↓, 가족 갈등은↑
  • 김리선 기자
  • 승인 202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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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청소년 상담 현황 비교 결과 가족갈등 건수 10%증가
- 재단 "자녀 태도와 생활습관 지적으로 스트레스 상승"
출처=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청소년들의 고민 양상도 달라지고 있다. 대인 관계 고민은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가족 갈등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일인 1월 20일을 기점으로, 전후 100일 간 접수된 청소년종합상담시스템 ’다 들어줄 개’에 상담 현황을 비교한 결과, ‘대인관계’ 고민은 40% 감소한 반면 ‘가족 갈등’을 겪는 청소년 상담건수는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20일 이후 100일간의 접수 건수를 살펴보면 대인 관계(3708건), 가족갈등(1567건), 학습/진로(1301건), 폭력/학대(272건), 성(106건), 중독(4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월 20일 이전 같은 기간의 접수 건수와 비교하면 대인 관계(6050건)와 학습/진로(1521건)에 비해 감소한 반면, 가족갈등(1401건), 폭력/학대(223건), 성(90건), 중독(32건)보다 상승한 수치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모두가 예민해진 영향도 있지만, 부모가 자녀의 태도와 생활습관 등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높아지며 우울감, 불안감, 무기력, 폭식, 거식증, 자해, 자살시도 등을 호소하는 청소년이 많아진 것으로 재단은 분석했다. 

재단은 2018년부터 청소년종합상담시스템 ’다 들어줄 개’를 운영하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이를 통해 5만 5000여 건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자살 고위험군 청소년 977명을 치료로 연계해 상담부터 실질적인 지원까지 청소년 자살 문제를 해소하고자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전영숙 청소년모바일상담센터 ’다 들어줄 개’ 선임상담사는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의 우울과 불안감은 낮은 자존감과 자아정체성의 혼란을 갖게 해 심각한 경우 성인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 며 “지금처럼 통제할 수 없는 위기상황에서는 어떻게 하면 청소년들이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며 신뢰감을 갖도록 부모들이 먼저 공감해주고 수용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종서 생명보험재단 이사장은 “생명보험재단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전례 없는 개학 연기로 심리적 혼란과 불안감을 느끼는 청소년들이 ‘다 들어줄 개’ 상담시스템을 통해 편안하게 상담 받을 수 있도록 더욱 집중하고 있다”며 “가족 간의 갈등뿐 아니라 학업 스트레스 등 고민이 있는 청소년은 망설이지 말고 청소년종합상담시스템 ‘다 들어줄 개’를 찾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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