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고은진】 경주에서 열린 국제마라톤 경기 대회 중 마라토너들이 집단으로 코스를 벗어나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발생했다. 길을 안내해야 할 심판이 제자리를 이탈하는 바람에 4명의 선수들이 코스를 이탈했다.
16일 오전 경북 경주시 일원에서 열린 2011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40㎞를 지난 삼거리 교차로 지점에 있어야 할 심판이 다른 지점에 있어 선수들이 정식 코스가 아닌 다른 길을 뛰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이 사고로 국내 선수 중 1위를 달렸던 오서진(23·국민체육진흥공단)과 2위 김지훈(23·고양시청) 등 4명이 피해를 입었다.
이중 김지훈은 엉뚱한 길을 달리다 팀 관계자들의 제지로 원래 코스로 돌아왔지만 나머지 3명은 결국 실격처리 됐다.
피해를 본 체육진흥공단의 한 관계자는 "앞만 보고 열심히 달린 선수가 무슨 죄가 있느냐"며 "명색이 국제대회라면서 이렇게 허술한 대회 운영은 처음 봤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코스를 완벽하게 숙지하지 못한 선수의 책임이 크지만 앞만 보고 달리기에도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 심판마저 없어 일이 꼬였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
사고 원인으로는 올해 경주 마라톤대회 코스를 기존과 다르게 새로 짠 대한육상경기연맹과 주최측이 경기 운영 요원과 심판들을 제대로 교육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고은진 기자 come3412@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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