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이은재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교육부는 늦어도 5월 초에 등교 개학 시기와 방법을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제반 절차를 진행해달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진행된 초중고교 개학과 관련해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과 맞물려 등교 개학을 검토 중에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입시를 앞둔 고3, 중3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이들부터 순차적으로 등교시키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수렴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아이들의 안전은 그 무엇과도 타협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기약 없는 코로나19 종식을 기다리면서 학생들을 계속 집에만 묶어둘 수 없는 노릇"이라며 "현재 수준의 안정적 관리가 유지되고 다른 분야가 일상으로 복귀한다면 학생들의 등교도 조심스럽게 추진할 수 있지만, 정말 쉽지 않은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개학을 결정할 때와 마찬가지로 교육계와 지역사회의 학무모님께서 어떻게 생각하는 지가 중요하다"며 "생활 속 거리 두기로의 이행 결정 시기가 다가오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준비 기간도 고려해야 하고, 등교를 한다면 수업시 마스크 착용여부, 물리적 거리 유지, 급식 등 세세한 사항을 일선 학교에서 준비해야 할 사항이 많다"며 "적어도 일주일의 준비 기간은 필요하다는 것이 현장의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이른바 황금 연휴에 대해 "이번 주중에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행하는데 마지막 고비라고 할 수 있는 황금연휴가 시작된다"며 "이번 연휴는 우리 사회가 방역과 일상을 조화롭게 병행할 역량이 있는지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디를 가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며 "제주도와 강원도 등 지자체에서는 긴장감을 갖고 방역 준비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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