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고공행진 '부부의 세계' 주역 김희애·박해준, '19금 드라마' 새 역사 쓰다
시청률 고공행진 '부부의 세계' 주역 김희애·박해준, '19금 드라마' 새 역사 쓰다
  • 이수진 기자
  • 승인 202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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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애 "인기 얼떨떨...뜻하지 않은 기적 같은 선물"
- 박해준 "욕 많이 먹어...댓글 잊으려 스쿼트 50번"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의 김희애/사진=JTBC

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JTBC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본격적인 2막 시작을 알렸다. 이 드라마는 19금 드라마로서는 이례적으로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이 드라마의 주역인 김희애·박해준은 24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예상치 못한 인기에 얼떨떨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희애는 "인기 비결은 제가 알고 싶은 부분이다. 한가지 딱 꼽기는 어렵고, 여러가지 것이 완벽하게 맞아 떨어진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지난 3월 27일 첫 방송된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국 BBC 드라마 '닥터 포스터'가 원작이다.

JTBC '부부의 세계' 장면/사진=JTBC

'부부의 세계'는 예측할 수 없는 긴박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파죽지세의 시청률을 이어가고 있다. 닐슨코리아(유료가구) 기준 전국 6.3% 수도권 6.8%를 시작으로,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8회의 경우 전국 20.1% 수도권 22.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이는 'SKY 캐슬'에 이어 역대 JTBC 드라마 시청률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또 2049 타깃 시청률에서도 9.6%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1위를 지키며 폭발적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19금 드라마'라는 단점을 딛고 일군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내 드라마 최초로 1회부터 6회까지 19금 편성을 받아 화제를 모았던 '부부의 세계'는 본격적인 후반부가 시작되는 9회부터 최종회 16회까지 다시 19세시청 등급으로 방송된다. 

김희애는 "많은 분들이 보시는 드라마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남녀노소 모든 분들이 좋아하실 거라고는 기대 못했다"며 "최선을 다했는데, 선물이 아닐까 싶다. 너무 큰 힘이 된다. '부부의 세계'는 선물이다. 뜻하지 않은 기적같은 선물"이라고 행복감을 드러냈다. 

2막에서 키를 쥔 인물은? 김희애 "12회 기대...후반부, 사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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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의 김희애, 박해준/사진=JTBC

전환점을 맞는 2막에서 지선우(김희애)와 이태오(박해준)의 심리 싸움이 다시 본격화될 전망이다. 

1막에서는 이태오(박해준)가 아내 지선우(김희애) 몰래 여다경(한소희)과의 불륜으로 파국을 맞고 쫒기듯 떠나는 스토리였다면, 2막은 부부가 된 이태오-여다경이 2년 후 보란듯 성공한 모습으로 돌아온 후의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칼날을 벼르고 돌아온 이태오와 일상이 다시 흔들리는 지선우, 두 사람의 대립은 완벽하게 달라진 관계 구도 속에서 보다 치열하게 얽힐 심리전을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판을 뒤엎을 변수들도 곳곳에 등장해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JTBC '부부의 세계' 장면/사진=JTBC

김희애는 2막에서 키를 쥔 인물로 "지선우에게 도움을 주신 분들이 있지만, 결국은 지선우"라고 말했다. 박해준은 "아들 준영(전진서)이가 키를 쥐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준영이가 우릴 가장 많이 갈등하고 흔들리게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희애는 인상 깊은 장면 베스트3 중 하나로 차주 방송을 앞두고 있는 12회를 꼽았다. 앞서 제작발표회 당시 김희애는 6회에 등장한 이태호와의 난투신을 주목해달라고 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아들 준영과 소양강에서 함께 했던 장면을 인상 깊은 장면으로 꼽았다.

김희애는 "12회에 위기를 맞는 신이 있다. 어떻게 찍나 싶었는데, '맡겨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배우들이 혼연일체가 돼서 무사히 잘 찍었다"며 "앞으로 '사이다' 많다. 많이 힐링되고 인생을 생각해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해준도 "12회 촬영을 위해 고민이 많았다. 고민한 만큼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해준 "욕 많이 먹어...댓글 잊으려 스쿼트 5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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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의 박해준/사진=JTBC 

김희애는 팽팽한 긴장감을 안기는 극 속 상황과는 달리 촬영 현장은 "촬영하고 돌아가는게 서운할 정도로 행복하고 완벽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만에 드라마를 해서 요즘 현장 분위기가 이런 건가 했는데, 스태프들이 우리 현장이 베스트라고 하더라"며 "이런 것들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게 아닐까 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배우 한소희에 대해서는 "드라마의 미모를 담당한다. 소희씨는 천상계 미모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소희는 극 중 이태오와 불륜을 저지른 후 현재 그의 아내가 된 여다경을 맡았다. 

김희애는 그러면서 "열정도 뜨겁고 배우로서 이미 완성이다. 벌써부터 완벽한 모습을 보이면 내 나이에는 어떤 모습일까 상상이 안 갈 정도다. 본인도 열심히 한다. 마스크나 몸매도 빠질 게 없이 완벽하다"고 극찬했다. 

JTBC '부부의 세계' 장면/사진=JTBC

극 속 여다경과 불륜을 저지르면서 지선우와 대립하게 되는 이태오 역을 맡은 박해준은 "많이들 좋아해주시고, 여기 저기 축하 전화도 많이 오는데, 도대체 뭘 축하해주시는지 모르겠다. 욕을 많이 먹어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웃었다.

그는 "죄송한 얘기지만 첫 방송 이후로 댓글을 안 보고 있다. 많이 흔들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1부 나가면서 안 보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보게 되는 댓글들이 있는데, 귀를 닫고 빨리 잊으려고 스쿼트를 50번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2막을 관통하는 키워드에 대한 질문에 박해준은 '안 돼'를, 김희애는 '어쩌지'를 꼽아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수진 기자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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