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사, 해외 점포 순이익 '껑충'...코로나19 사태 장기화시 연간 매출 타격 우려
국내 보험사, 해외 점포 순이익 '껑충'...코로나19 사태 장기화시 연간 매출 타격 우려
  • 김리선 기자
  • 승인 202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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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금융감독원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지난해 해외에 진출한 국내 보험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의 아시아 지역 손익이 개선되고, 손해보험사의 손해액이 감소한 영향이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올 1분기 코로나19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 19사태가 장기화된다면 산업 위축 등으로 연간 매출에 타격이 불가피 할 것으로 관측된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해외에 진출한 10개 보험사가 운영하는 해외 점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990만 달러(809억원) 수준으로, 전년(2270만 달러) 대비 207.9% 증가했다.  

지난해말 해외에 진출한 보험사는 삼성·한화·교보 등 생명보험사 3개사와 삼성·현대·KB·DB 등 손해보험사 7개사다. 이들 보험사는 아시아를 비롯한 미국, 영국, 스위스 11개국에 진출해 34개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생보사의 경우 아시아지역에서 손익이 개선됐으며, 손보사들은 전년 대비 태풍·허리케인 등 자연재해와 대형사고 발생 감소로 인한 손해액 감소 등으로 4940만 달러(219.6%)가 증가했다. 

다만 투자업에서는전년 대비 220만달러 감소한 200만달러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국내 보험사의 해외점포 총자산은 52억9000만달러(6조1000억원)로 전년말 대비 15.2%증가했다. 이는 해외진출 보험회사 총자산(836조8000억원)의 0.7%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부채는 보유계약 증가에 따른 책임준비금 및 보험미지급금 증가 등으로 전년말 대비 18.1% 늘어난 30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올해 1분기까지 코로나19 영향은 아직 크지 않은 상황이나, 사태 장기화시 영업 곤란 및 산업 위축 등으로 연간 매출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보사는 각 국의 제한조치 실시 이후 대면영업 위축에 따른 신계약 감소 및 방문수금 곤란으로 주력상품인 개인보험의 보험료가 감소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손보사의 경우 1분기 영향은 중국 내 여행자보험 매출 감소에 그쳤으나, 사태가 지속될 경우 물동량 감소로 인한 적하보험 매출 감소, 그리고 자동차·화재(영업 곤란), 기술보험(공사 중단)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란 관측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보험회사 해외점포는 아시아시장을 중심으로 이익을 시현했으나, 향후 코로나19 등으로 경영상 불안 요인도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생보사는 낮은 시장점유율 등 영업기반이 여전히 취약하고 코로나19로 인한 현지 대면영업 활동위축 등 실적 저하가 우려된다"며 "손보사의 경우 자연재해 발생 등에 따라 손익 변동성이 큰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물동량 감소·건설공사 중단 등으로 관련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코로나19 피해지역 해외점포의 매출 동향 및 손해율 관리 등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한 상시 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다. 

김리선 기자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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