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빵·묻지마식 투자' 위험...금융당국 '동학개미'에 '신중한 투자' 촉구
'몰빵·묻지마식 투자' 위험...금융당국 '동학개미'에 '신중한 투자' 촉구
  • 김리선 기자
  • 승인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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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 크게 증가...반면 개인투자자의 주식 순매수 2배 급증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주식시장에 주가 급반등을 기대하는 개인투자자가 대거 유입되자 금융당국이 이례적으로 나서서 개인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투자를 촉구했다. 

7일 금융감독원은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개인투자자 유의사항'의 자료를 내고 "묻지마식 주식 투자는 위험하다"고 당부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실물 경제 위축 등으로 국내·외 주가지수가 크게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크게 증가했다. VKOSPI 지수(변동성 지수)가 1월 31일 19.3에서 3월 31일 48.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2020년 중 개인투자자의 주식 순매수는 25조원 수준으로 금년 들어 꾸준히 증가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 개인투자자 순매수 현황을 살펴보면, 올 1월 6조3000억원에서 3월에는 12조 700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출처=금융감독원

금감원 관계자는 "이러한 개인투자자 중에는 과거 금융위기 이후 주가가 급반등했던 사례가 반복될 것이라는 학습효과로 현 상황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생각하는 기존 투자자도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주식시장에 내재된 리스크에 대한 인식 없이 투자에 참여하는 신규 투자자들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코로나19로 촉발된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는 과거 금융위기와는 다른 양상으로 향후 주식시장에 대한 예측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개인투자자, 특히 경험이 많지 않은 신규 투자자들은 현명하고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소위 ‘몰빵 투자‘나 ‘묻지마식 투자‘는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식 투자관련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필요하며, 단순히 주가가 하락했다는 이유만으로 투자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밝혔다.

또 금감원은 "기대 수익률이 높으면 반드시 높은 위험이 따르며, 과거의 높은 수익률이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님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며 밝혔다.

아울러 전세보증금, 학자금 등 등 단기간에 필요한 자금으로 투자하는 경우 손실이 발생하면 꼭 필요한 곳에 해당 자금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여유자금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대출을 이용한 주식투자는 더 큰 위험이 내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금융기관 대출 등 레버리지를 활용하여 투자하는 경우 높은 이자 비용 발생 및 주가 하락시 반대매매 등으로 손실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며 "대출 등을 이용한 투자는 개인의 상환능력 및 다른 지출(생활비 등)까지 고려해 감당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주식 투자로 인한 수익과 손실은 전부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되므로 투자판단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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