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언론 사로잡은 한국판 좀비물 '킹덤 2'...美포브스 "좀비물 중 최고"
해외 언론 사로잡은 한국판 좀비물 '킹덤 2'...美포브스 "좀비물 중 최고"
  • 이수진 기자
  • 승인 2020.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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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보다 더 무서웠던 최고의 빌런 계비 중전" 등 해외 언론 눈길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시즌2' 예고 장면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시즌2' 예고 장면

인터뷰365 이수진 기자 =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제작한 드라마 '킹덤' 시즌2가 해외 언론들의 호평을 받아 주목된다.  

해외 언론은 13일 전 세계 동시 공개된 '킹덤' 시즌2를 '왕좌의 게임', '워킹 데드' 등 전 세계를 사로잡았던 인기 시리즈에 견주며 집중 조명하고 있다. '킹덤' 시즌2는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왕세자 창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는 "지금까지의 좀비물 중 최고라고 할 수 있다"며  '킹덤' 시즌2의 좀비들은 AMC 좀비 드라마 속 좀비처럼 꾸물거리지 않고 훨씬 빠르다. 다시 한번 '워킹 데드'를 뛰어넘다"라고 극찬했다. 

이외에도 "'왕좌의 게임'이 그립다면 몰아봐야할 완벽한 시리즈. 신기한 모자, 불붙은 화살, 엄청난 특수효과, '센스8'의 배두나까지 봐야만 하는 이유로 가득하다"(Thrillist), "'왕좌의 게임'의 정치적 음모, 기생충의 계급 갈등에 좀비의 위협을 더했다"(Observer), "좀비보다 더 무서웠던 최고의 빌런 계비 중전"(Cosmopolitan), "엔딩이 가슴 뛸 것이라 예상했지만, 이 정도로 강렬할 줄은 몰랐다" 등 해외 언론은 시즌2에 대한 호평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3월 26일 기준,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하고 있다. 

공개와 동시에 전 세계 시청자들의 열기 또한 폭발적이다. 특히 드라마에서 소름 끼치는 악역 연기를 선보인 중전의 카리스마를 '왕좌의 게임' 속 세르세이에 비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SNS에서 "못되기와 잔인하기로 세르세이 라니스터 최고의 라이벌을 찾았다. 중전 조씨"(트위터 @Lord****), "'킹덤'의 중전은 역사에 남을만한 최고의 여자 빌런이 되었다"(트위터 @eunn****) 등이라고 평했다. 

또 팬들은 놀라운 체력과 공격력으로 이창 곁에서 활약하는 영신을 '워킹 데드' 속 캐릭터 데릴에 비교하며 "한국의 데릴이 죽는다면 우린 폭동을 일으킬 거야"(트위터 @aarn****) 라는 농담을 주고받거나, "맹세하는데, 서비가 죽으면 고소할 거야"(트위터 @ricc****) 등 캐릭터의 생사를 염려하기도 했다. 

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르에서 열린 킹덤 시즌 2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전석호, 김성규, 류승룡, 배두나, 주지훈,  김혜준, 김상호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넷플릭스
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르에서 열린 킹덤 시즌 2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전석호, 김성규, 류승룡, 배두나, 주지훈, 김혜준, 김상호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넷플릭스

지난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첫 공개된 '킹덤' 시즌1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서양에서 익숙한 좀비 소재를 낮에도 활동하는 '생사역'이라는 역병으로 녹여내며 한국형 좀비물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들은 작품이다.

2019년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은 넷플릭스 작품 1위에 올랐으며, 뉴욕타임스는 "한국 사극의 관습을 파괴한 작품"이라는 코멘트와 함께 2019 최고의 인터내셔널 TV쇼 TOP 10에 선정된 화제작이기도 하다. 특히 등장인물들이 쓴 '갓'의 경우 온라인 사이트에서 인기리에 판매가 될 정도로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았다.   

시즌1이 굶주림을 주제로 배고픔에 내몰린 백성과 역병의 실체, 채워지지 않는 권력의 허기 끝에 탐욕스러워진 권력자들을 깊이 있는 시선으로 그려냈다면 시즌2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피를 둘러싼 이들의 걷잡을 수 없는 욕망, 그로 인해 말미암은 피의 사투를 보여준다.

김은희 작가는 "킹덤 시즌2는 피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었다"며 "붉은 피 외에도 핏줄, 혈통과 같은 이야기도 포함된다. 피를 탐하는 생사역과 핏줄과 혈통을 탐하는 인간들의 두 가지 상반된 세계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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