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보험업계가 최근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는 등 지원에 나섰다.

27일 생명·손해보험협회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생명보험업계는 보험료 및 계약대출이자 납부를 유예하고, 보험금 신속 지급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국민 및 소상공인 등에 대한 적기 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 신속한 보험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생보협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매월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생명보험 관련 자격시험(설계사, 변액보험)을 24일부터 3월 6일까지 2주간 잠정 중단했다. 또 일부 코로나19 감염 불안심리를 이용해 불필요한 보험가입을 권유하는 등 '보험 공포 마케팅'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험업계 차원의 자정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각 생명사 역시 코로나19 확산지역 및 취약계층 아동,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마스크, 손세정제 등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코로나19 피해자를 위해 6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하고, 신한생명은 사회소외계층(독거노인)을 위해 5만개의 마스크를 전달할 예정이다.농협생명은 피해 소상공인을 위한 신규 대출 자금을 인당 최대 1억원, 우대금리 최대 0.6%을 적용해 지원하고 있다. 생보협회도 코로나19 피해자를 위해 임직원 성금 1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손보업계도 코로나19로 인해 직·간접 피해를 입은 보험소비자를 위해 보험료 납입, 대출원리금 상환, 채권추심 등을 일정기간 유예하고, 대출 만기 도래 시 연장하기로 했다.

또 생활 안정 자금 목적 등의 보험 계약 대출을 신청할 경우 신속하게 지급하고, 관광․여행 등이 코로나19로 취소될 경우 보증보험 납입보험료 전액 환급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손보협회는 코로나19와 관련한 보험 민원상담이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전문 상담인력을 전진배치하고, 코로나 확진으로 인한 건물 폐쇄 등이 이뤄질 경우 상담인력을 재택근무로 전환하여 온라인, 유선상담 등 비대면 상담이 가능토록 조치할 예정이다.

또 손해보험 설계사 자격시험을 3월 첫째 주까지 총 4회 취소하고 3월 예정된 민관합동 보험사기 조사교육 등 관련 집체교육을 연기하기로 했다. 

김리선 기자

interview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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