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기자 = 영화 '청춘스케치'의 이규형 감독이 7일 타계했다. 향년 62세.
8일 영화계에 따르면 이 감독은 7일 저녁 10시 30분 강남 성모병원에서 별세했다. 이 감독은 담도암으로 수술을 받은 후 투병 생활을 이어왔으며, 최근 암이 재발해 타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감독은 1980년대 다채로운 청춘문화를 선도한 재주꾼이자 천재였다.
1957년생으로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그는 1986년 천호진, 조민수 주연의 영화 '청(블루 스케치)'로 첫 메가폰을 잡았다.
이 감독은 이듬해인 1987년 영화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를 연출해 그해 한국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하면서 청춘문화의 뉴 웨이브시대를 연 인물이다. 제26회 대종상영화제 신인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후 '공룡선생, '헝그리 베스트5', '어른들은 몰라요', '굿모닝 대통령' 등을 연출하며 1990년대까지 감독으로 활발히 활동했다. 배우 허준호, 독고영재, 천호진, 조민수, 김세준 등 스타들을 발굴했다.
이 감독은 작가 겸 소설가로도 활동했다. 또 신문잡지의 칼럼니스트 겸 저술가였다. 베스트셀러가 된 저서만 20여권이 넘는다. 스포츠서울 도쿄주재 통신원을 지내기도 했다.
장례식장은 인천 청기와 장례식장 202호이며, 발인은 10일 7시 4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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