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황주원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장고 끝에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를 결심했다. 

황 대표는 7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로를 반드시 정권심판 1번지로 만들겠다"며 종로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수도권 험지 출마를 선언한 후 출마 지역을 두고 장고를 거듭해온 그는 "어떤 선택이 대한민국을 살리고 당을 위한 것인지 많은 고뇌를 했다"며 "특히 통합 논의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당대표인 저의 총선 거취를 먼저 밝히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민심을 종로에서 시작해 서울 수도권,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종로구에 위치한 경기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황 대표는 종로와의 인연을 언급하며 "종로는 제가 고등학교 시절부터 청춘의 꿈을 키워온 희망의 땅"이라며 "가로수 하나하나와 골목 곳곳에 제 어린 시절 추억이 배어 있다. 제가 이곳 종로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번 출마로 이번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이날 이 전 총리는 황 대표의 출마 선언에 "종로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3일 종로구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황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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