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원정희 기자 = '미스터트롯' 남승민 고향, 학교, 나이 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가운데, 정동원과 남승민의 대결에서 남승민이 아쉽게 패배해 눈길을 끈다.

지난달 30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는 유소년부에서 한 팀으로 활약했던 남승민, 정동원의 본선 2차 경연 1:1 데스매치가 펼쳐졌다.

상대를 결정하기 전, 정동원은 남승민과의 대결을 기피하며 "나 뽑으면 형이랑 절교할 거야"라고 경고하는 모습으로 모두를 미소 짓게 했다.

남승민 역시 정동원과의 대결을 피하려 했지만, 연륜 있는 도전자들을 선택하는 데에 부담을 느껴, 결국 정동원을 데스매치 상대로 지목했다. 정동원은 남승민의 선택에 "배신감이 느껴졌다"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무대에 오른 남승민은 "국민 손자는 한 명이다. 내가 국민 손자 할게"라며 선전 포고했고, 정동원은 "나이 먹을 만큼 먹었다"며 귀엽게 응수했다.

두 도전자 모두 나훈아의 곡을 선택하며 정면대결을 예고했다. 남승민은 '사모'로 먼저 무대에 올라 군더더기 없는 안정된 무대와 짙은 호소력을 선보이며 감탄을 자아냈다.

뒤이어 오른 정동원은 비장의 무기인 색소폰을 꺼내어 들어 능수능란한 연주를 선보이며 모두를 환호하게 했다. 더불어 정동원은 10대라고 믿어지지 않는 감정선을 선보이며 무대 마지막까지 감동을 더했다.

결승전을 방불케 했던 명승부의 결과는 10:1, 정동원의 승리로 결정됐다. 정동원은 기뻐할 새도 없이 남승민의 탈락에 아쉬워했다.

남승민은 "영광스러운 추억이었다. 형 몫까지 가지고 가서 (정동원이) 우승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에 정동원은 "승민 형이 대학도 가야 하니까, 저는 어려서 기회가 많으니 마음을 비우고 하려 했는데, 형이 떨어져서 미안하다. 내가 형 몫까지 할게"라며 포부를 다졌다.

무대에 내려온 정동원은 남승민과 함께 본선 3차 진출을 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토로했고, 두 10대 도전자들의 눈물의 작별에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이 더해졌다.

남승민은 경남 마산 출신, 나이는 올해 18세로 알려졌다.

한편, TV조선 '미스터트롯'은 차세대 트롯 스타를 탄생시킬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원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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