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귀성이 시작되는 설 연휴 전날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평상시보다 20%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설연휴 기간 새벽 2시 이후 4시까지 사망자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돼 새벽시간대 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2일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은 최근 3개년(2017∼2019)간 설 연휴기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현황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귀성이 시작되는 설연휴 전날에는 평상시보다 많은 사고가 발생하고, 설당일에는 부상자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건수(일평균)는 설연휴 전날(귀성 첫날) 3808건이 발생해 평상시 3107건에 비해 22.5% 증가했다. 이후 기간에는 평상시보다 감소했다.
부상자는 연휴기간 중 설 당일날 가장 많은 7184명이 발생했다. 이는 평소보다 약 53.2% 높은 수준이다.
이는 설 당일엔 성묘 등 가족행사 참석을 위해 동반탑승자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사고시 부상자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설연휴 전날에도 평상시 일평균 4690명보다 25.1% 많은 5867명이 부상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연휴기간 중 발생한 사고로 피해자는 평상시보다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세미만 어린이와 19세이하 청소년 피해자가 평소보다 각각 59.6%와 80.6%씩 크게 증가했다. 이는 설연휴기간 중 가족 단위로 이동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새벽시간에 부상, 사망 사고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의 부상자는 2639명으로 평상시 같은 시간대의 1809명보다 45.9% 증가했다. 사망사고는 새벽 2시 이후 4시 사이 0.6명으로 평상시 같은 시간대의 0.2명보다 크게 증가했다.
협회는 "겨울철 안전한 장거리운행을 위해 출발전 차량상태를 점검하고, 어린 자녀들의 안전을 위하여 뒷좌석을 포함한 전 가족이 안전벨트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며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장시간 운전이 예상되는 경우 중간에 졸음쉼터를 이용하는 등 충분히 휴식을 취하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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