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의대 교수회 "이국종 교수에게 언어폭력 가한 유희석 의료원장 물러나라"
아주의대 교수회 "이국종 교수에게 언어폭력 가한 유희석 의료원장 물러나라"
  • 박상훈 기자
  • 승인 202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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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의 전형..."의료원 평판 송두리째 추락"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회 성명서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회 성명서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회가 이국종 아주대 교수에게 욕설을 한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16일 아주의대 교수회는 "후배 교수에게 폭언을 해 아주대학교 병원의 명예를 실추시킨 유희석 의료원장은 이국종 교수와 전체 교수에게 사과하고 즉시 의료원장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수회는 "언어폭력은 사건의 동기나 그 이면의 갈등과 상관없이 그 누구도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며 "병원 내의 고질적 문제인 물리적, 언어적 폭력, 태움 등을 막기 위해 솔선해 직장 내 괴롭힘을 막고 가해자를 처벌, 징계해야 하는 의료원의 최고경영자가 가해자라는 사실에 우리는 깊은 우려와 자괴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아주대병원 평판도가 상승한 것은 전체 교직원의 노력과 함께, 아덴만의 영웅인 석해균 선장과 귀순 병사 오청성을 치료하는 등 외상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국종 교수가 크게 기여했다는 것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러한 우리 의료원의 평판을 송두리째 추락시킨 유희석 의료원장의 행동은 의료원의 입장에서도 묵과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다"라고 지적했다.

(왼쪽부터)유희석 의료원장, 이국종 교수/사진=아주대병원
(왼쪽부터)유희석 의료원장, 이국종 교수/사진=아주대병원

교수회는 아주대와 의료원에 "이번 사태를 개인간의 갈등이나 의료원 운영상의 부처간 갈등으로 오도하여 직장내 괴롭힘이라는 문제의 본질을 회피하려는 시도를 배격한다"며 "교수를 대상으로 한 직장내 괴롭힘을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여 다른 의견을 묵살하고 반대 의견의 발표를 강압적으로 억압하는 의료원의 풍토를 타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지난 13일 유희석 원장이 이국종 교수에게 욕설이 욕설을 하는 녹취록이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박상훈 기자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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