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이수진기자 = 한국 창작 뮤지컬 최초로 오프브로드웨이에서 매진행렬을 이어갔던 뮤지컬 '컴포트 우먼'이 '2019 브로드웨이 월드 어워즈'서 3관왕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9일 디모킴 뮤지컬 팩토리에 따르면 '컴포트 우먼'은 글로벌 공연전문 사이트 브로드웨이월드가 진행한 ‘2019브로드웨이월드 로스 엔젤리스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 연출상, 여우주연상을 받는 퀘거를 이뤘다.
이 작품은 최우수 뮤지컬, 연출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 조연상, 음악감독상 등 7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8일 오전(뉴욕시간)에 결과가 발표된 이 시상식은 지난달 31일까지 관객들이 직접 선정하고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메리포핀스',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같은 대형 뮤지컬과의 박빙 속에서 한국 뮤지컬이 최우수 뮤지컬상을 수상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연을 총 감독한 김현준 연출은 한국인 최초로 전미 연출 노조에 가입한 연출가로 이번 시상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연출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2018년 컴포트우먼 오프브로드웨이 공연에 혜성같이 등장한 한국계 배우 에비게일 최 아레이더는 폭스 티비의 드라마 ‘POSE’, 리틀 숍 오브 호러의 여주인공 MJ Rodriguez 등 쟁쟁한 뮤지컬 스타들과 경합 속에 여우 주연상을 받았다.
뮤지컬 '컴포트 우먼'은 이미 2015년과 2018년 두 차례 뉴욕 공연으로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2015년에는 같은 수상식 최우수 오프 브로드웨이 뮤지컬 후보에 올라, 30편의 후보작 중 2위에 랭크되는 쾌거를 이뤘다.
2018년 공연에는 세계적인 안무가 김현씨가 합류하면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2개월의 공연기간 내내 전 좌석이 매진됐고 비평가들의 호평으로 이어지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2019년 미국 로스엔젤리스 씨어터 센터에서 재연된 이 뮤지컬은 일제 강점기, 도쿄의 설탕 공장에 일자리가 있다는 말에 속은 소녀 '고은'이 인도네시아의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게 되고 같은 처지에 있는 소녀들을 만나게 되면서 스토리가 전개된다. 소녀들은 함께 탈출 계획을 세우게 되고 역경을 딛고 고국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다.
현지 제작자 전신영 씨의 기획으로 추진된 이번 공연은 ‘LA 타임즈’, ‘NBC TV’등 주요매체들의 호평속에 개막했으며, LA 현지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 속에 성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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