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기자 = '한국화의 거목' 석당(石堂) 우희춘 화백이 7일 오후 4시 20분 경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3세. 

고인은 삼국시대의 토기에서 청자 백자 등 문화재가 된 전통 도예작품을 주제로 민족의 예술혼을 극사실화로 재현해온 작가로, 한국화 화단의 현대 채색화 분야에서 큰 산맥의 기초를 세운 원로화가로 평가받는다. 

1938년 충남 강경 출신으로 서라벌예대(현 중앙대)에서 동양화(한국화)를 전공했다. 1962년에 한국미술협회 발족당시 창단 회원으로, 한국화 창작활동에 전념해왔다. 

개인전을 포함해 국내외 초대전 출품횟수는 1000여회에 이른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장 등 국내 각종 미술대전 심사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이사장으로도 활동했다. 

고인은 지난해 5월에도 개인전을 개최하는 등 팔순을 맞이한 후에도 쉬지 않고 창작활동을 해왔다. 

또 반 평생 미술 강단을 떠나지 않고많은 제자를 양성해온 그는 평소 온화한 인품과 덕망으로 평단의 존경을 받아왔다.  

그의 제자들이 중심이 되어 1988년 창석회가 창립됐으며, 2017년 팔순을 맞은 그를 위해 제자들이 '산수연' 기념 개인전을 주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장례식장은 신촌세브란스 특2호실이며, 발인은 1월 10일(시간 미정)이다. 장지는 남양주영락공원이다.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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