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미국 골든 글로브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다.
5일(현지 시각) 미국 LA 베버리힐즈 힐튼호텔에서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열렸다. 외국어 영화상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봉준호 감독은 "1인치 정도 되는 자막의 장벽만 뛰어넘으면 여러분들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다"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을 비롯해 세계의 멋진 감독들과 함께 후보에 올라 그 자체가 영광이었다"며 "우리는 영화라는 한가지 언어만 사용한다고 생각한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기생충'은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 중국계 미국인 룰루 왕 감독의 '더 페어웰', 프랑스 레드 리 감독의 '레 미 제라블', 프랑스 셀린 시아마 감독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Portrait of a Lady on Fire)'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
'기생충'은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을 비롯해 각본상, 감독상 총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날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조여정, 이정은이 시상식에 참석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ollywood Foreign Press Association, HFPA)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영화와 TV 작품에 상을 수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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