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여성 선장 탄생...'금녀의 벽' 뚫은 전경옥 선장
국내 첫 여성 선장 탄생...'금녀의 벽' 뚫은 전경옥 선장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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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컨테이너선 ‘현대커리지호’ 전경옥 선장
-승선 경력 11년 만에 선장 임명 ”앞으로 더 많은 여성 선장이 나오길”
국적선사 첫 여성 선장인 전경옥 ‘현대 커리지(HYUNDAI COURAGE)’호 선장/사진=현대선상
국적선사 첫 여성 선장인 전경옥 ‘현대 커리지(HYUNDAI COURAGE)’호 선장/사진=현대선상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 금녀의 벽을 뚫고 해양대학교에 여성이 입학한지 약 30년 만에 국내 첫 여성 선장이 탄생했다.

현대상선은 여성 선장으로 승선 경력 11년차 전경옥 씨를 임명한다고 26일 밝혔다.

전경옥 선장은 2005년 2월 한국해양대학교 해양경찰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현대상선에 ‘3등 항해사’로 입사했다. 이후 2006년 2등 항해사, 2008년에는 1등 항해사로 승진했으며, 입사 후 벌크선 1년 근무 외에 계속 컨테이너선만 타온 전문가다. 

선박에서 선장은 모든 승무원을 지휘·통솔하고, 선박의 안전 운항과 선적화물을관리하는 최고 책임자다.

전 선장은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해양대학교에 여성이 입학한지 거의 30년이 된 시점에 첫 여성 선장이 탄생했다"며 "큰 영광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바다가 여성에게는 좁은 문이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성별로 기회 자체를 박탈하거나 차별하는 관행이 깨지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10년 후에는 더 많은 여성 후배들이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이 직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향후 대한민국에서 많은 여성 선장이 나올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재 전 선장은 중동 항로인 KME(Korea Middle-East Express) 노선에 투입된 8,600TEU급 컨테이너선 ‘현대 커리지(HYUNDAI COURAGE)호’에 승선 중이다.

박상훈 기자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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