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단독] 60년대 은막의 톱스타 김석훈을 만나다
[인터뷰365 단독] 60년대 은막의 톱스타 김석훈을 만나다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9.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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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편 출연한 충무로시대의 주역배우
17일 영화인복지재단 송년회에 참석한 김석훈 원로배우. 1960년대 충무로를 풍미했던 톱스타 미남배우로 '두만강아 잘있거라', '단종애사' 등 30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구순을 넘긴 지금 그의 모습은 건강하고 편안해 보였다. /사진=인터뷰365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해방 후 한국영화사에서 중흥기 또는 황금기로 분류되는 1960년대에 활동한 남자 배우 가운데 톱스타의 인기를 풍미한 미남배우 김석훈(1925~ 본명 김영현)을 빼놓을 수 없다. 신영균 원로배우보다 세 살 위로, 90대지만 여전히 건강한 모습의 그를 지난 12월 17일 영화인복지재단 송년회에서 만났다.

김석훈 배우는 1925년 6월 8일 일제강점기 서울에서 태어나 청주에서 성장기를 보내고 청주사범학교를 거쳐 1948년부터 연극배우로 연기활동을 시작해 1957년 영화 <잊을 수 없는 사람들>로 데뷔, 1960년대에는 <동심초> <춘희> <햇빛 쏟아지는 벌판> <현해탄은 알고 있다> <두만강아 잘있거라> <단종애사> 등 연간 30여 편까지 출연 작품을 기록한 인기 배우였다.

잘 생긴 미남배우로 김진규·최무룡·신영균·신성일 등 주역 배우들과 인기를 겨룰 만큼 300여 편의 화려한 출연 작품을 남겼다. 그는 당시 글래머 스타로 사랑을 받던 여배우와 염문을 낳기도 하며 사생활로 인해 연기 활동을 중단하고 충무로를 떠나 중년 이후의 근황이 잘 알려지지 않는 생활을 해왔다.

“결혼을 여러 번 실패해 가정이 순탄하지 못했다. 그러나 자식들이 있어서 조용히 처신하느라 영화인들도 만나지 않았다. 언젠가는 TV 출연 요청도 받았지만 얼굴 드러내는 것도 피해왔다”고 차분한 목소리로 심경을 밝힌 그는 지금 김포공항 인접한 동네에서 조용히 만년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작품이 1993년 곽재용 감독의 <비오는 날의 수채화>이지만 실제 그의 활동은 1960년대를 지나가면서 공백기를 반복했다. 뛰어난 미남자의 매력이 사생활에서는 오히려 불운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구순을 넘긴 지금 그의 모습은 건강하고 편안해 보였다. 대화도 흐트러짐이 없었고 지난날의 활동 기억도 선명하게 되살려 냈다.

그는 자신의 생애를 한 미디로 회고했다. “인생은 지나고 나면 모두 꿈과 같은 거다. 잘난 사람이든, 못난 사람이든 살아온 길 돌아보면 각자가 영화 한편을 찍은 거나 같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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