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70대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약하고 있는 박막례 할머니가 올 한해 독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18일 온라인서점 인터파크에 따르면 회원들이 직접 투표한 '2019년 최고의 책'으로 박막례, 김유라 저자의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가 선정됐다.
‘2019 최고의 책’은 인터파크가 지난 11월 19일부터 12월 13일까지 총 28종의 후보를 대상으로 독자 투표를 진행했으며, 총 23만 615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올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된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는 최근 1년간의 판매량 집계와 전문 MD들의 선별과정을 거쳐 투표 후보로 1차 선정된 후 독자들의 최종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이 책은 10.36%로 가장 많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책은 나이 71세에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전직하며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박막례 할머니와 그녀의 손녀인 김유라 PD의 에세이다. 이들의 유튜브 비하인드 스토리와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박막례 할머니의 인생사를 유쾌하게 담아내며 독자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1947년생인 박막례 할머니는 고희(古稀)가 지나서 맞이한 새로운 경험을 통해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거침없이 시도하고 위풍당당한 그의 모습에 유튜브 구독자는 어느새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인기 크리에이터로 자리매김했다. '2019 최고의 책'으로 선정된 배경에는 이 같은 유튜브 채널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2위(7.64%)를 차지한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이유'는 작가 김영하가 처음 여행을 떠났던 순간부터 최근의 여행까지, 여행의 순간 느꼈던 감정과 경험들을 풀어낸 에세이로, 특유의 섬세하고 날카로운 필력을 통해 많은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이어 유시민 작가의 인문교양 서적 '유럽 도시 기행 1'은 3위(7.38%)에 올랐으며, 혜민 스님의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4.78%), 배우 하정우의 '걷는 사람, 하정우'(4.7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수현 인터파크 세일즈프로모션팀 담당자는 "올 한 해를 돌아보며 진행한 이번 ‘2019 최고의 책’ 투표’ 결과를 살펴보면 유튜브 등의 SNS 채널이 도서 업계에도 큰 영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사회적인 트렌드에 따라 이런 추세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그로 인해 SNS 채널을 활용한 신작 리뷰, 작가와의 만남 등의 마케팅 활동이 보다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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