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두 개의 머리가 한 몸을 갖고 공유하는 운명공동체'를 뜻하는 '공명지조(共命之鳥)'가 선정됐다.
15일 교수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전국의 교수 1046명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비롯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공명지조' 가장 많은 347명(33%)의 선택을 받았다.
공명지조는 '아미타경'(阿彌陀經) 등 불교 경전에 등장하는 하나의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새다. 한 머리는 낮에 일어나고 다른 머리는 밤에 일어난다. 한 머리는 몸을 위해 항상 좋은 열매를 챙겨 먹었는데 다른 머리는 이를 질투했다. 화가 난 나머지 한 머리가 어느 날 독이 든 열매를 몰래 먹어버렸고, 운명공동체인 두 머리는 결국 모두 죽었다.
공명지조를 추천한 최재목 영남대 교수(철학과)는 “서로를 이기려고 하고, 자기만 살려고 하지만 어느 한 쪽이 사라지면 죽게 되는 것을 모르는 한국 사회에 대한 안타까움이 들어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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