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DLF 사태로 은행권 신뢰 실추"
은성수 금융위원장 "DLF 사태로 은행권 신뢰 실추"
  • 박상훈 기자
  • 승인 201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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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사진=금융위
은성수 금융위원장/사진=금융위

[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최근 발생한 DLF(파생결합펀드) 사태로 은행권에 대한 신뢰가 실추됐다"며 "오히려 이를 변화와 도약을 위한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국내 은행들이 제한된 국내시장에서 출혈경쟁을 벌이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천편일률적인 상품과 서비스, 출연금 제공 등을 바탕으로 은행간 소모적 경쟁을 벌이는 대신 신시장개척 경쟁, 소비자 보호 경쟁, 신상품개발 경쟁과 같이 보다 생산적인 경쟁을 벌여 은행업의 수익기반을 다각화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은행권이 중금리 대출을 보다 많이 흡수하고, 서민금융 지원강화에도 관심을 가져 ‘서민·중산층에게 힘이 되는 금융’이 되어 달라"고 전했다.

은 위원장은 "최근 몇년간 은행권의 실적이 양호한 흐름을 보임에 따라, 은행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며 "기업으로서의 은행의 역할 및 공공성을 띤 금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균형 있게 수행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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