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카오뱅크' 최대주주로 올라서

지분 34% 보유하며 1대 주주 등극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ICT기업인 카카오가 드디어 카카오뱅크의 최대 주주가 됐다.

카카오뱅크는 22일 최대주주가 한국투자금융지주에서 카카오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한국투자금융지주로부터 카카오뱅크 지분 16%를 매입해 인터넷은행 특례법상 최대보유 한도인 지분 34%를 보유하게 됐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과 한국투자금융지주를 통해 각각 29%와 5%-1주, 총 34%-1주를 보유한다.

최대주주 변경 이후 카카오뱅크 주주는 카카오 34%,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29%, 한국투자금융지주 5%-1주, KB국민은행 10%, 우정사업본부 4%, Skyblue(텐센트) 4%, 넷마블 4%, 이베이 4%, SGI서울보증 4%, 예스24 2%+1주 등이다. 예스24는 한국투자금융지주로부터 카카오뱅크 주식 1주를 매입했다.

1대 주주로 올라선 카카오는 카카오 공동체(계열사)의 다양한 플랫폼 및 서비스와 협력을 강화해 카카오뱅크 상품과 서비스 분야에서 소비자의 편익을 증대하고,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카카오톡을 통한 간편 송금, 모임 통장 초대 기능, 카카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카카오뱅크 상담 챗봇 등과 같은 협력 사례를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154억원으로, 3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카카오뱅크가 보여준 놀라운 혁신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협력과 투자를 강화하고 주주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앞서 지난 21일 5000억 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했으며, 자본금은 1조 8000억 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