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비이자이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넘게 줄었다. 다만 경상기준으로는 지난 반기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이다.
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은 29일 실적발표에서 2019년 3분기 누적기준 당기순이익 1조 6657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12.5%(2377억원) 감소한 수치다. 다만 3분기 누적 순이익은 경상기준 사상 최대성과를 달성했다.
3분기 연결기준 당기 순이익은 비이자이익 감소 등으로 5341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18.8%가량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4.8%가 줄어든 6593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전년말 대비 9.3% 증가했고 핵심예금은 전년말 대비 2.4%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 0.7% 소폭 증가하며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3분기 비이자이익(2412억원)은 전 분기 대비 29.3%(996억원)감소하며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아울러 3분기 대출 채권 평가/매매 이익도 전 분기 대비 93%나 하락했다.
글로벌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한 178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자산건전성(은행기준) 부문은 건전성 중심의 여신문화와 우량자산 위주의 포트폴리오 개선의 결과로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41%, 연체율 0.31% 및 우량자산 비율 85.4%로 전분기 대비 향상됐다.
수익성 지표의 경우 3분기 ROE(자기자본이익률) 11.31%, ROA(총자산이익률) 0.67%를 달성했다.
주요 계열사별 3분기 누적순이익은 우리은행의 경우 자회사 이전 반영 전 손익기준 약 1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65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9.1% 줄었다. 3분기 영업이익도 13.9%감소한 5949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의 3부기 누적 순이익은 각각 948억원, 358억원을 보였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손태승 회장 취임 이후 일관성 있게 추진해 온 우량자산 위주의 리스크관리 중시 영업의 결과로, 어려운 시장여건에도 지난 반기에 이어 경상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자산운용사(우리자산운용, ABL글로벌자산운용)와 부동산신탁사(국제부동산신탁) 등에 대한 잇단 M&A 성사 및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의 지주 자회사 편입 마무리는 물론 대만 푸본그룹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도 유치하는 등 성공적 지주원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라고 밝혔다.
- Copyrights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