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3분기 9000억원대 순이익 달성...저금리 환경 속 '선방'
KB금융, 3분기 9000억원대 순이익 달성...저금리 환경 속 '선방'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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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9403억원 당기순이익...보험 실적 부진 등으로 전분기 대비 5.1%감소
KB금융그룹 당기순이익 추이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KB금융이 3분기 9000억원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저성장, 저금리 환경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KB금융은 24일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94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였다고 밝혔다. 전분기(9911억원)대비 5.1%감소한 수치다. 이는 2분기 한진중공업 등에 대한 거액 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이 없어졌고 보험 실적이 부진한 탓이다. 다만 비용감축에 힘입어 9000억원대의 경상적 순이익을 유지했다.  

3분기 누적 당기 순이익도 2조7771억원으로 전년(2조8692억원)동기 대비 3.2%떨어졌다. 

KB금융측은 "이는 은행 명동사옥 매각이익 기저효과와 희망퇴직 비용 증가 등이 원인"이라며 "다만 주요 일회성 요인들을 감안하면 경상적 순이익은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7%감소한 1조2482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자이익은 전분기대비 1.0%증가한 2조3194억원을 거뒀다.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도 은행의 대출평잔 증가 효과와 카드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의 이자이익 기여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증가한 6조 868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기준 그룹 ROA와 ROE는 각각 전년 동기 0.84%, 11.10% 보다 감소한 0.75%, 10.11%를 기록했다. 2018년 은행 명동사옥 매각익 등 일회성 이익 소멸과 2019년 희망퇴직 관련  비용 증가, 보험실적 부진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9월말 기준 은행 원화대출금은 전년말 대비 1.4%,  전분기 대비 0.5% 증가한 261조원을 기록했다. 

가계대출은 전월세자금대출, 신용대출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1.2% 성장했으며, 기업대출은 대기업 여신 축소에도 불구하고 우량 중소기업 대출을 확대하고 SOHO 여신이 2.6% 증가하면서 전년말 대비 1.7% 증가했다. 

은행 NIM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자산수익률 축소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3bp 하락한 1.67% 기록했다. 그룹 NIM은 1.94%로, 카드론 금리인하 등으로 카드 NIM이 축소된 영향이 더해지며 전분기 대비 3bp 하락했다.

계열사별 손익현황을 살펴보면,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67억원으로 전년동기(2조793억원)대비 3.5% 하락했다. 3분기는 70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2분기보다 4.2% 감소했다. 

KB증권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보다 36.6% 감소한 558억원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와 장기보험 손해율 증가 등으로 전분기보다 25.5% 줄어든 6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KB국민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보다 54.0% 증가한 1049억원을 기록했다. 

저성장과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내년도 실적 전망은 녹록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김기환 부사장은 실적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내년도 실적 전망과 관련해 "올해 기준금리가 두 차례 인하됐고, 내년 한 번 더 인하될 전망이다. 또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등 영업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며 "은행 금리 하락으로 NIM축소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또 "은행의 수익성이 정상화되고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확대되면서 9~10%의 ROE로 안정적으로 시현했지만, 내년에는 소폭 하락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합리적 여신 성장과 비은행 분야 중 카드와 보험은 업황부진으로 의미있는 실적 개선은 힘들지만, 증권분야의 실적 개선 등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고 해외진출을 강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리선 기자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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