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1.25%로 인하...다시 역대 최저 "올해 경제 성장률 2.2% 밑돌 듯"
한은 기준금리 1.25%로 인하...다시 역대 최저 "올해 경제 성장률 2.2% 밑돌 듯"
  • 김리선 기자
  • 승인 201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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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변동추이/출처=한국은행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경기 둔화에 디플레 우려까지 겹치면서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1.25%로 또 인하됐다. 2년 만에 다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돌아왔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50%에서 0.25%포인트 인하했다고 밝혔다. 2016년 6월 역대 최저 금리 1.25%를 기록한 지 2년 만이다.  

이는 대내외적으로 성장세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세계경제는 교역이 위축되면서 성장세 둔화가 지속됐다. 국제금융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 주요국 경제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정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경제 역시 건설투자 조정과 수출 및 설비투자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소비 증가세가 약화되면서 성장세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성장률 하향 가능성도 지적됐다. 앞서 15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0%로 낮췄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국내경제는 미·중 무역분쟁 지속,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으로 지난 7월 성장 전망치(올해 2.2%)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석유류, 농축수산물 및 공공서비스 가격의 하락 등으로 8월에 이어 9월까지 마이너스를 나타내는 등 디플레이션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0%대 중반으로,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대 후반으로 낮아졌다.

금통위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 전망경로를 하회하여 당분간 0% 내외에서 등락하다가 내년 이후 1%대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 운용 방향에 대해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향후 거시경제와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를 지켜보면서 완화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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