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박상훈 기자] 배우 나문희가 영화 '감쪽같은 그녀'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감쪽같은 그녀'는 72세 꽃청춘 '말순'(나문희) 할매 앞에 듣도 보도 못한 손녀 '공주'(김수안)가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기막히고 수상한 동거를 그린다.

'수상한 그녀', '아이 캔 스피크' 등의 작품을 통해 3600만 관객을 동원한 배우 나문희가 '감쪽같은 그녀'로 돌아온다. 제55회 대종상영화제,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제38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제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등의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휩쓴 나문희는 극 중 난생처음 만난 손녀와 예상치 못한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말순' 역을 맡았다.

나문희는 “시나리오가 아주 재미있고 따뜻했다. 혼자 살던 '말순'의 일상에 손녀가 생기면서 함께 얽히고설키는 과정이 좋았다”고 밝혔다.

'말순'과 외모, 성격, 취향까지 모든 것이 극과 극인 손녀 '공주' 역은 배우 김수안이 연기한다. 영화 '부산행', '군함도', '신과 함께-죄와 벌' 등의 작품에서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보여주며 충무로를 놀라게 했던 배우 김수안은 나문희와 65년 나이차를 뛰어넘는 연기 호흡을 펼칠 예정이다.

함께 공개된 1차 포스터에서 문틈 사이로 얼굴을 내민 밝은 표정의 나문희는 마치 '말순'이 갑자기 찾아온 손님을 반갑게 맞이하는 듯 유쾌한 느낌을 전한다. 여기에 나문희의 이름을 활용한 '웃음과 감동의 문희(문이) 열리네요'라는 재치 있는 카피가 기대감을 높인다.

오는 11월 27일 개봉.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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