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65 원정희 기자] 정지훈 오열 연기가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3일 오후 방송한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 19-20회 에서는 현실 세계로 복귀한 정지훈(이재상 역)의 새로운 특수본 활약이 예고된 가운데, 정지훈의 오열 연기가 안방극장을 전율케 만들었다.
평행 세계에서 아내 임지연(라시온 역)과 딸 이수아(이보나 역)를 통해 참된 행복과 사랑을 깨달으며 적응 중이던 정지훈(이재상 역)은 아내가 괴한에게 납치돼 살해당할 위기의 순간 원래 세계로 넘어오게 됐다.
병원에서 눈을 뜬 이재상은 또 한 번 달라진 주변 상황에 혼란스러워했지만, 이내 곧 정신을 다잡고 손병호(장도식 역) 관련 수사를 이어가기 위해 특수본 담당 검사로 전직했다.
이제야 비로소 완전해진 정지훈의 모습은 평행 세계에서와는 또 다른 새로운 정의로운 활약을 예고해 기대감을 최고조로 높였다.
이날 정지훈은 과거 '썅변' 시절, 자신을 반성하며 괴로워하는 장면에서 실성한 듯 웃으며 눈물을 닦는 대목,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린 가족을 향한 사무치는 그리움, 자책감, 회한, 공허함 등의 감정에 복받쳐 흐르는 눈물 연기로 보는 이들 마저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다.
특히 아내와 딸의 추억을 회상하며 어린아이처럼 흐느끼는 정지훈의 오열 연기가 오랫동안 시청자들의 가슴에 여운을 남겼다.
정지훈의 오열 연기는 어디에도 터놓을 수 없는 마음의 응어리를 때로는 고요하게 때로는 격정적으로 터트리는 완급 조절로 안타까움을 극대화했다.
그런가 하면 손병호를 압박하는 냉혈한 눈빛으로 다시 극의 긴장감을 팽팽히 당겼다.
이처럼 정지훈은 두 세계를 오가는 섬세한 열연으로, 전작의 캐릭터들을 뛰어넘는 '인생작'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웰컴2라이프'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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